의협 장동익 집행부 잇따른 악재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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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장동익 집행부 잇따른 악재로 흔들
  • 승인 2006.08.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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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지향적 성향이 빚어낸 필연적 귀결” 평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이 취임 후 잇따른 악재를 만나 집행부의 진퇴 위기를 맞고 있다.
장동익 집행부에 대한 양의계 내의 첫 반발은 국회에서 추진되던 소아과 개명작업이 중단된 데서 비롯됐다.
소아과학회측은 내과개원의협의회장 출신인 장동익 회장이 논의중단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장동익 회장은 “의협 회장 자신이 소아과 명칭 변경을 반대하여 법안 심의가 유보된 것이 아니라 내과 소아과 간의 처절한 싸움으로 상처가 너무 깊어 봉합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에 의료계의 수장으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 과정에서 일어난 시행착오”라고 해명을 시도했으나 논란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어서 제10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과정에서 장 회장과 김성오 의협 총무이사, 그리고 최상욱 출마자 간의 요정회동설이 불거져나왔다.

이로 인해 대전협측은 감사를 요청한 상태로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일련의 갈등으로 일선 양의사들의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는 지난달 29일 소아과 개명, 전공의협의회 선거, 회장 전용차 구매, 의협 포탈사이트 다운 등 10여개 사안에 대해 감사를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의협은 4명의 감사와 3명의 감사보 등 모두 7명으로 감사단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시도의사회장들의 의견도 ‘임기 초반에 너무 과도하게 책임을 추궁한다’는 의견과 ‘장 회장 집행부가 명확한 해명과 함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양분됐다.
현재 의협 집행부는 이번 사건으로 시련을 겪고 있으나 집행부의 퇴진으로 비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의협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인사가 책임지는 선에서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의협관계자도 “이 사건이 장 회장의 퇴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임기초반부터 내부갈등에 휘말린 것은 특정집단출신 회장이라는 태생적 한계에다 투쟁을 우선시하는 장 회장의 성향이 빚어낸 필연적 결과”라고 평가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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