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의료일원화 공동위원회 구성' 제안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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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의료일원화 공동위원회 구성' 제안 성명서 발표
  • 승인 2006.08.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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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14일 '한의사협회의 성명서 발표에 대한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한의사협회의 성명서 발표에 대한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 입장]

대한의사협회의 의료일원화 정책은 국가의 효율적인 의료체계를 달성하기 위한 장기계획입니다. 우리나라의 의료체계는 근대 이후 기존 한의학 체계에서 현대의학으로 또 해방 후 한의학의 부활과 한의과대학의 설립으로 이원화 체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이원화 체계로 국민들의 건강권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습니다. 이중진료, 겹치기 약물투여, 응급상황에서의 의료기관 선택혼란, 질병에 대한 상반된 조언 등이 그것들이며 이러한 상황은 결코 선진국에서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의학은 하나이지만 의술과 요법은 2가지 이상일 수 있다고 이해합니다. 단지 그 기초이론이 검증되어야 하고, 기승전결이 있어야 하고, 왜라는 의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의학의 도덕적 기준이 그러한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2006년 8월 10일 발표한 성명서 내용에 몇 가지 오류가 있어 지적하오며, 건설적인 논의에는 동의하신다는 의견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1. 중의사와의 협력은 시도되지도 않았고, 지난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 활동에서도 참여시켜 본 적도 없습니다. 단지 한의계의 완고한 원리주의 정책과 이원화 의료체계 고수 상황에서 정반합의 과정으로 현대화 시켜가는 중의계의 경험도 필요하면 청취해 볼 수 있다는 비공식 의견 정도는 있었을 것입니다.

2. 의사의 직능 범위에 침과 한약을 포함시켜야 된다는 이야기는 낭설이며, 그러한 의도도 없습니다. 단, 의학이고 의술이라면 의사의 검증 시스템 속에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정도이었을 것입니다.

3. 한의사협회에서는 민족의학의 권위를 부정하고 말살한다고 하지만, 인류의 역사는 권위 파괴와 투명화의 역사입니다. 이순신 장군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권위해체의 과정을 면제받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의 권위는 진실여부에 있지 전통에 있지 않기 때문이며 진실로 학문과 양심은 민족보다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민족이 무엇이기에 양심과 진실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까지 무시되어야 한다는 말입니까.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 역시 우리의 전통의학이 당당히 검증과정을 이겨내어 세계속의 의학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4. 국민들의 건강을 위하는 길이라면 의료일원화와 통합 추구에 진지하고 성실하게 논의할 자세가 되어있다는 한의사협회의 제안을 반갑게 받아들이며, 이를 추진할 공동위원회 구성을 공식으로 제안합니다.

2006.8.14

대한의사협회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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