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말한다] 李家東醫臨床 (李根春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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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말한다] 李家東醫臨床 (李根春 著)
  • 승인 2006.07.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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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말하기를 한의사의 진찰은 객관성이 없다고 자탄합니다. 서울에선 소음인이라 하고 부산에 가면 소양인이라 하니 어찌 환자에게 객관성을 주장할 것입니까? 헌데 최근에 나온 『李家東醫臨床』을 보니 너무 한탄만하고 있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이 저서는 팔강변증을 임상에서 철저히 응용하여 변증하고 있습니다.

제1편 총설을 살펴보니 한의학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본이념 이론인 음양오행론과 기론 및 체질론 그리고 장부와 경락, 병리와 진단 등 기초개념을 자세히 설명하였으며, 한의학의 치료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상술하고 있습니다.

제2편 각론은 제1장 일반내과에서 제18장 처방전에 이르기 까지 40여 년 동안 7만여 명의 환자를 치료한 임상실전의 보고서로서 40년 임상사라 할 수 있습니다.
한의대생이나 한의학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도 참고가 되도록 전문용어를 제외한 모든 내용을 한글로 이해하기 쉽게 기술한 친절함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 질병의 표기와 분류를 우리의 실정에 맞도록 현대화시킨 점은 참으로 바람직합니다.

치료편에서는 질병의 증상, 원인, 진단, 치료, 주의사항, 임상례 등을 상술하였으며, 덤으로 얻은 민간요법도 짭짤한 재미를 더합니다. 치료 처방부문에서는 다른 책처럼 여러 문헌에 있는 것을 무책임하게 나열하지 않고 저자가 직접 임상에서 투약한 것 중 가장 신효(神效)한 것만을 기술하였으므로 믿고 쓸 수 있는 실전 임상록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의사에게 꼭 필요한 임상지침서로서 항상 곁에 두고 참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치료처방 뒤에는 침과 약침의 처방을 기술하여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게 했으며, 또 경험에서 우려낸 명문과 삼초의 이론을 새로운 개념으로 구상하여 기술하고 있음은 특기할 만 했습니다.

저자는 서양의학에도 양의사에 버금가는 식견이 있어 한·양방을 겸한 정확한 진찰과 한방으로 치료하는 탁견을 갖고, 한방 및 현대의료기기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처방의 출전을 밝히고 원방대로 처방하되 여러 증상에 따라 가감하였는데, 이는 저자가 임상 맥진의 대가이기 때문에 맥증에 따른 가감법을 더불어 익힐 수가 있으며 아울러 맥진에 따른 처방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잡게 됩니다.

처방마다 경험한 것에 확신을 주기 위해 <활용>란에서 증세에 따른 가감법을 설명하였는데 이것이야말로 살아있는 비방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어려운 질환에 대해서는 한의학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주기위해 임상례를 자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제3편 맺음말에서는 건강과 장수를 위한 촌철살인의 글귀가 있으며 한의학의 미래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주며 갈무리하고 있습니다. 본서가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한의학의 진수를 만방에 알려지기를 기대해봅니다.

값 : 16만원
문의 : 의성당 02)2666-7771~5

孫昌鳳(서울 강북구 명보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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