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독자 4인에 듣는 “민족의학신문에 바란다”-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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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 4인에 듣는 “민족의학신문에 바란다”- 박인수
  • 승인 2006.07.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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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내되 중립 견지해야

민족의학신문은 한의계의 속내를 가장 잘 아는 신문이기에 산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민족의학신문은 협회의 홍보지가 아닌, 한의계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회원들이 만든 신문이기에 그동안 한의사협회와는 늘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따로 또 같이’하는 행보가 가능했습니다.
칭찬에 인색하지 않되 때로는 쓴 소리도 할 줄 아는 신문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대단한 행운이자 축복입니다. 그동안 민족의학신문의 역할은 “良藥苦於口 利身”과도 같은 한의계의 건강을 유지하는 양약이었기에 창간 17주년을 축하하는 어떤 칭찬도 결코 과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옥에도 티가 있듯이 민족의학신문도 보완해야 될 점이 있습니다. 협회가 회원들의 의사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다보니 민족의학신문이 회원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기도 하는데 가끔씩 특정한 성향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고쳐야 합니다.

신문이란 성향은 가지고 있되 드러내지 않아야 합니다.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옳지만 그 논조가 중립에서 벗어나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아직은 완전한 성인이 되지 못한 민족의학신문의 미숙함이라 생각합니다. 조금은 세련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민족의학신문은 한의계의 보배와 같은 존재입니다.
민족의학신문이 한의계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커진 만큼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독자의 한 사람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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