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주년은 사람에 비유하면 성년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성년이 되는 동안 우리는 많은 격변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굳건히 우리를 지켜낼 수 있게 밑거름이 된 신문이 바로 민족의학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악한 여건에서 17년 동안 회원 다수의 의견을 대변했기에 지금의 민족의학신문이 존재하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지 않는 다수의 의견이 세상을 알게 모르게 이끌어가듯 앞으로도 그런 방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 큰 소수의 의견보다도 한의학을 위하여 이 순간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노력하는 많은 회원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잘해 왔지만 이제는 성년이 되었으니 성년에 맞는 패러다임도 주문하고 싶습니다. 현재에서 더 다양한 의견과 다양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봅니다.
부지런한 새가 먹이 하나를 더 얻을 수 있듯이 세상은 노력하고 준비하는 자의 몫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좀 더 노력을 하여 진단보다는 처방 즉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신문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냉철함이 요구되는 사회이고 전체를 한꺼번에 아우르는 명확한 진단이 전제되어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사회의 요구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세상일을 시비(是非)의 문제로 보기 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생존전략을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한번 민족의학신문의 그간의 노력에 격려를 보내면서 아울러 더 많은 노력을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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