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개원협 회장에 최방섭 씨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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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개원협 회장에 최방섭 씨 선출
  • 승인 2006.06.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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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협, 인정의 실시에 주력할 듯

개원한의사협의회 제4대 회장에 최방섭(41) 전 개원협 사무총장이 선출돼 설립초기에 비해 침체돼 있는 회세를 회복하기 위해 회원들을 독려하고 양방과의 갈등, 전문의·인정의 문제 등 난제들을 풀어나가야 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개원협은 지난 6월 25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한의사협회에서 제5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수범 전 개원협 부회장과 최방섭 전 사무총장이 경합을 벌여 9표 대 24표(기권 1)로 최방섭 씨가 4대 개원협 회장에 당선됐다.

최방섭 씨는 당선 소감을 통해 “현재 개원한의사협의회는 존립의 위협을 느낄 만큼 위태로운 상황에서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개원협은 한의협과 한의학회 등 유관단체들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3500여명에 달하는 개원협 회원의 2005년도 회비 수납률이 30%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저조한 이유는 협의회를 결속할 수 있는 수단이 미약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어서 가장 민감한 전문·인정의 문제를 놓고 의견을 달리하는 단체와의 협조가 얼마나 빨리, 견고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즉, 일반 개원의들의 인정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었거나, 한의협이 추진하겠다고는 하지만 개원협 인정의와의 관계나 전망이 뚜렷해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개원협은 이를 계속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개원협 측에서는 “교육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은 한의협은 개원협을 배제한 체 인정의를 배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한의협은 “정기 대의원총회의 결의에 따라 로드맵대로 인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8개 전문과목 학회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태로 두기관이 얼마나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우려를 대변하듯 이날 총회에서 박인규 개원협 회장은 “엄종희 회장과 김현수 개원협 고문이 중앙회 회장 후보 당시 ▲기 배출된 개원협 인정의를 모두 인정하고 한의협 인정의를 만드는 것을 빠른 시간 내에 실시해 달라 ▲개원협 위상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고 두 후보 모두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었다.
최방섭 회장은 3대 중점 공약으로 ▲협의회 혁신과 재정의 안정 확보를 통한 강력한 토대 구축 ▲인정의 제도 구축과 개원의의 전문의 제도 진입에 회무추진 총력 ▲임상교육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날 총회에서 개원협은 매년 7월부터 익년 6월까지였던 회기를 3월부터 익년 2월로 바꿔 최 회장은 앞으로 1년8개월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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