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의료기기창업경진대회서 우수상 수상한 한정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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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의료기기창업경진대회서 우수상 수상한 한정민 원장
  • 승인 2006.06.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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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의 의료기기산업분야디딤돌 되고 싶어”

최근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가 개최한 제2회 전국의료기기창업경진대회에서 ‘가정용 목치료 안마기’를 고안해 내 창업경진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한정민(47) 경기도 일산 한결한의원장은 “앞으로 목치료기의 사업화에 모든 능력을 집중해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씨가 고안해 낸 가정용 목치료 안마기는 그의 경험적 배경에서 비롯됐다. 10년 전 자동차 추돌사고로 목의 통증이 생기게 된 그는 병원 치료 후 평소 통증을 느낄 때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또 자주 병원을 찾지 못하는 환자들이 집에서 통증이라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해오던 중 지난 2002년부터 가정용 목치료 안마기 구상이 구체화했고, 사업화를 염두해 지적재산권을 등록했다.

그는 “사실 자기가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방법과 시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재정적인 요소 등은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기는 상당히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우연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의료기박람회에 갔다가 의료기기창업경진대회 개최 정보를 입수하고, 응모한 결과 우수상을 받게 됐다고 한다.

창업부문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창업보육실 입주시 1년 간 임대료 및 관리비 면제, 해외견학 보조금 지급, 원주 의료기기산업클러스터 사업과 연계 최대 연간 2억원의 사업비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한편 의료기를 기술적으로 제품화하는 일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절감한 한 원장은 가정용 의료용구도 좋지만 나아가 병의원용 경추치료기를 같이 개발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대학원에서 의공학을 학문적으로 배우면서 동시에 의료기술진흥사업에 참여해 좀더 제품을 체계적으로 연구개발해 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나름대로 몇 년 간 고생했기 때문에 경험한 시스템이나 방법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으면 한다”면서 “이러한 분야를 꿈꾸는 한의계 후배나 동료들에게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정민 원장은 원광대 한의대 출신으로 부인 김성례 씨와의 사이에 아들 1명을 뒀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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