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게시판 여론 공방 과열

최근 AKOM 꼬마마당에 보험 관련 글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전담 부회장 또는 상근이사직을 신설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여론은 개원 한의사와 보험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현실과 보험급여 확대는 한의학의 대중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이라는 현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으로 3월에 있을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보험분야에 대한 관심을 대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석원 한의협 보험위원회 정책위원장은 “현재 이사 한 명이 각종 회의 참석 등 업무가 과중하다는 전반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것 같다”며 “보험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이 예전에 비해 훨씬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태 원장(서울 김준태한의원)은 “장기적으로 볼 때 보험시장이 생존의 틀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보험체계를 견고히 해 놓아야 한다” 며 “그러기 위해서 현재 불합리한 수가 체계 등의 현안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상근 보험이사를 두자는 것은 하나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직급의 신설보다는 보험관련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 하며 한의협 내 보험 전담직원의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의 경우 협회 내 보험국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의협은 부회장 겸 상근보험이사와 비상근보험이사를, 치협의 경우 비상근보험이사 2명과 상근위원 1명, 보험 담당 부회장을 두고 있다.

강대인 한의협 약무이사는 “개원가의 현실에 가장 밀착되어 있는 보험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재 한의계에 보험이외에 산재된 현안들이 많다”며 “보험만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현안에 대처할 수 있는 부회장과 상근이사직을 신설하는 것이 효용성 면에서 훨씬 바람직하다”고 밝혀 향후 대의원 총회에서 어떤 결론으로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