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리포트] 한방음악치료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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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리포트] 한방음악치료②
  • 승인 2006.05.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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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음악치료로 면역력 향상 확인
심리적 갈등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긍정적


■ 암환자의 면역력 향상을 위한 한방음악치료 ■


(4) 韓方音樂治療 시행 방법

① 진단 방법

◇ 설문지 사용 : 혈액암 환자용 진단 및 변증 전용 설문지를 개발해 사용하였다. 설문지의 형식은 크게 기초 신상자료, 脈象, 체형, 통증, 수분 섭취, 發熱, 惡寒, 땀, 소변, 대변, 음식 섭취, 수면, 심리, 체력 및 면역력, 음악경향성 등 총 15개 항목으로 나누어 설문을 진행하였다. 이 중 통증의 부위와 양상, 發熱과 惡寒, 수분대사와 대소변, 식습관, 심리 상태 등이 혈액암 환자들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지표로 보았으며, 마지막으로 평소의 음악 경향성을 설문하여 음악치료에 대한 친화도를 파악하였다.

◇ 望診 및 切診 : 환자의 肥瘦, 顔色, 骨格 등을 望診으로 파악하여 氣血의 多少와 上下 陰陽의 편차를 보았으며 切診을 통하여 간단한 浮沈, 遲數, 大小, 强弱, 滑澁 등을 나누어 보았다.

② 한방음악치료 실행 방식

◇ 감상치료 방법
a. 病證 진단을 위한 설문지 조사를 통해 각 환자의 증상과 몸의 상태를 진단하여 陰陽失調를 파악한 후 치료 방향을 입안하고, 각 환자에게 투여할 五行音樂 테이프를 약 1시간 분량으로 제작하였다.
b. 항암치료 시작일인 C1~C28까지 하루에 3번씩 10시, 15시, 20시 정각에 五行音樂 테이프를 들려주었다. 대체적으로 식사 후 약 1.5~2시간 범위에 속한 시간대이다.
c. 음악 청취 시 환자가 음악에만 몰두하도록 지도하였다.

◇ 악기연주치료 방법 : 악기 실연을 통한 오행음악치료 시행은 매주 화요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정도 조혈모세포이식센터에서 이루어졌다. 악기 연주를 실시할 치료군은 변증의 종류에 따라서 2~3개 군으로 나누고 치료 장소를 각각 달리하여 실시하였다.

(5) 고찰

① 한방음악치료 실행 前後의 WBC 및 ANC 수치 비교검사
매주 2회 악기연주치료를 실행하기 바로 전과 후에 각 1회씩 혈액검사를 실시하여, 측정자료를 t-test를 통해 통계 처리하여 유의성 여부를 검증했다. 초기의 연구 참여 환자 수는 9명이었으나 계획된 실험 횟수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탈락한 3케이스는 검증에서 제외하였다.

◇ 한방음악치료 전후의 WBC(백혈구 수) 변화에 대한 검증 <표1 참조>
◇ 한방음악치료 전후의 ANC(절대 好中球 수) 변화에 대한 검증 <표2 참조>

② 환자의 진술평가 <표3 참조>
한방음악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방적이고 비구조화된 질문형태로 진술평가를 실시하여 대상자 스스로 한방음악치료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서술하도록 하였고, 평가 결과로 나온 환자각각의 진술을 요약한 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하여 검토하였다.

(6) 결론

혈액암 환자에 대한 한방음악치료 실행 전후의 WBC 및 ANC 수치 비교 결과를 살펴보면, WBC나 Neutrophil의 절대수에 있어서 현저한 증가를 보여, WBC 검사에서는 P=0.0419로서 유의성 있음의 결과가 나왔고, ANC 수치에서도 p=0.0262로서 유의성 있음의 결과가 나왔다. 환자의 진술평가에 대한 결과에서는 힘들고 지루함을 느끼는 부정적 답변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category 모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 한방음악치료가 환자의 질병외적 건강상태의 개선에도 도움을 줌을 알 수 있었다.

1940년대 후반 미국에서 개발 연구되어 우리나라에 들어와 현재 실행되고 있는 음악치료는 서구의 행동주의 심리학과 음악이 결합되어 연구된 방법으로 자폐아나 정신지체자 등 심리적, 정신적 이상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한 도구로만 사용되고 있는데, 이에 반하여 韓醫學의 이론과 치료방법으로 새롭게 연구된 한방음악치료는 정신적, 심리적 치료수단 뿐만이 아닌 육체의 질병 치료를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번 임상실험에서 혈액암 환자의 심리적 갈등과 스트레스 해소에 긍정적인 설문 결과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진단 및 변증을 통해 신체적 병증 치료를 위한 한방음악치료를 실행한 결과, 백혈구 수치의 증가 및 면역력을 보여주는 절대호중구수의 증가에 유의성을 얻게 되어 한방음악치료 활용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본다. <계속>

이승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음악치료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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