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한방의 달, 10월 10일은 한방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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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한방의 달, 10월 10일은 한방의 날
  • 승인 2006.05.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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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올부터 추진 목표로 준비작업 착수

오랜 논란 끝에 한방의 날이 10월 10일로 확정됐다.
한의협은 지난 13일 전국이사회를 열어 한방의 날 제정 문제를 논의한 결과 10월 10일을 한방의 날로, 10월을 한방의 달로 제정하기로 의결했다.
오경태 한의협 홍보위원장은 제안설명을 통해 10이 숫자의 호칭으로 기억되기 쉽고 10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허준축제일과 연계행사를 함으로써 붐 조성이 유리할 뿐 아니라 계절적으로 축제 분위기 조성이 용이하다고 보아 한방의 날로 정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날은 의사회가 정한 임산부의 날이자 약사회가 기념하는 약의 날과 중복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타단체의 행사 추진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국민들로 하여금 한방데이의 목적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는 데 의견이 일치됐다.
한의협은 한방의 날 기념일로 한의협 태동일인 9월 25일, 약초 채집 제례일인 9월 9일, 한방데이 10월 10일, 침을 상징하는 1월 1일과 11월 11일을 놓고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이중 9월 25일안은 한의사회의 역사가 시작된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있게 검토됐으나 추석과 맞물려 국민과 함께 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됐다.
한방의 날을 정하기 위해 한의협은 지난해 10월 13일 헌정기념관에서 한방의 날 제정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AKOM에서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최근에는 홍보위, 중앙이사회를 거쳤다. 한국의사학회 등 학계의 자문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협은 늦어도 8월까지는 행사계획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한의 각계인사와의 접촉에 착수했다. 17일에는 김쾌정 허준박물관장과도 만나 행사방향을 상의했다.
한방의 날 제정사실이 알려지자 일선한의사들은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다면서 제정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아쉬움을 나타내는 한의사도 없지 않았다.

부산에 개원한 한 한의사는 “개인적으로 한의사제도가 복원된 9월 25일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날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행사의 의미를 살려나가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념일만 지정해놓고 몇몇이 모여 자축연이나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행사를 위한 행사로 전락할 수도 있다”면서 “한방의 날의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획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방의 날, 한방의 달 행사와 관련해 한의협의 한 관계자는 “범 한의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각계에 아이디어 제공과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한방의 날 부활 원년인 만큼 하나하나 틀을 세워나가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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