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길 교수의 상용약재 감별 가이드 - 3. 白附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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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길 교수의 상용약재 감별 가이드 - 3. 白附子
  • 승인 2006.05.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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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백부자 대부분이 돼지감자

白附子는 毛간科(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多年生草本인 흰바꽃(노랑돌쩌귀·백부자) Aconitum coreanum (Levl.) Raipaics. 의 塊根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天南星科에 속한 多年生草本인 독각련 Typhonium giganteum Engl. 의 塊莖을 약용하고 있다. 이것은 白附子의 산지가 東北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해 독각련을 代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독각련은 백부자와 기원이 달라 수입돼 들어오지 못한다.

『唐本草』에 “白附子는 원래 高麗에서 생산되는데 지금 京州, 巴西에서도 채취되며 그 형태는 天雄과 비슷하다”고 하였다.
『海藥本草』에는 “『南州記』에 이르기를 白附子는 東海에서 자라며 또 新羅에도 있다고 한다. 싹은 附子와 비슷하다”고 하였다.

文獻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고대에 人蔘과 白附子 등의 약재가 특산품으로 중국에 수출된 것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白附子는 우리나라 중부이북과 東北三省에서 자라는 것이 原品임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는 白附子를 關白附, 독각련을 禹白附라 칭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白附子는 菊花科의 뚱딴지·돼지감자 Helianthus tuberosus L. 의 塊莖이 백부자로 둔갑하여 유통되고 있다.

塊莖을 말리면 白附子와 유사하다는 이유만으로 전혀 다른 種이 잘못유통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보면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현재 유통 중인 백부자의 대부분이 돼지감자인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돼지감자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동물사료로 사용되며, 현재 일본에서는 혈당조절용 식품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야생에도 많이 자라고 있다. <계속>

정종길(동신대 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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