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련, 국립대 한의대 관련 성명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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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련, 국립대 한의대 관련 성명서 채택
  • 승인 2006.05.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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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기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 연합(전한련)는 12일 “국립대 내 한의과대학의 설립은 한의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다음은 성명서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및 교육인적자원부, 대한한의사협회 주도로 “국립대 내 한의과대학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추진 내용에 있어서 국립대 내 한의과대학 설립의 기본적인 취지와 어긋나는 측면이 노출되고 있는 점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최근 “지방 국립대 내 4+4년제 학제의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주요 골자로 하는 추진 내용은 기존의 설립 목적을 충실히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

“4+4년제 학제의 한의학전문대학원”은 교육학적인 측면에서 그 실효성이 보장되지 않은 실험적 제도이다.
특히, 한의학의 경우에는 현 2+4년제 학제에서 보면 예과 2년의 교육과정을 통해 기초 한의학이론 학습, 한의학적 가치관 성립 등 실질적인 전공 관련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4+4년제 학제에서는 예과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위와 같은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 외에도 전문대학원 체제는 교육비 상승으로 인한 교육 평등권 박탈, 교육기간 연장에 따른 기회비용 상승으로 인한 의료계 왜곡, 기초학문 분야 인력의 졸업 후 의학계 유입으로 인한 기초학문 위축 등 다수의 잠재적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전한련은 국립대 내 한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입장을 표명한다.

전한련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국가 주도의 한의학 교육 및 연구 ․ 육성이 필요함을 천명하며, 국내 최고의 연구 기반과 교육 여건을 겸비한 국립 서울대학교 내에 현행 2+4년제 학제의 한의과대학이 우선적으로 설립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나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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