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병원회, ‘의료양극화 속의 생존전략’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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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병원회, ‘의료양극화 속의 생존전략’ 특강
  • 승인 2006.05.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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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정적자 늘수록 의료계 압박 더 커질 것”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의료기관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특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뚜렷한 전문화와 그 병원의 특성에 부합하는 성장모델을 만들어 전력투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경영컨설팅社인 엘리오 앤 컴퍼니 朴介成 대표는 9일 오후 7시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서울시병원회 제17차 정기이사회에서 ‘양극화 환경속의 병원생존전략’이란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날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경영을 알지 못하고는 병원을 운영하기 어렵다”면서 “정부의 재정적자가 늘수록 새로운 정책을 통한 의료계 압박은 더 커질 것이 명약관화 하다”고 주장하고, “의료시장개방은 사실상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WHO DDA 협상 타결시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치밀하게 준비하고 대응하는 태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대기업이 의료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경우 병원+의료장비+소모품+제약사가 함께하는 의료산업群을 형성, 용이한 자본조달을 통해 의료시장에 태풍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박 대표는 “병원의 끊임없는 전문화·특성화 추구로 의료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동시에 시스템의 획기적인 혁신과 친절 및 철두철미한 경영마인드로 무장해야 대내외적인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능률협회 등 각종 만족도 조사 지표분석을 토대로 ‘만족도’와 ‘고객증가’는 정비례한다면서 병원의 진정한 경쟁자는 바로 ‘고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즉 앞으로는 환자(고객)들이 의료기관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선택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의료기관의 최고 지향 목표에 장애가 되는 태도로 고압적이며 비인간적인 서비스, 모호하고 소극적인 서비스를 들었다. 그리고 버려야 할 의료인의 자세 5가지(별항)를 소개했다.

□ 버려야 할 의료인의 자세 □
① 환자대기시간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
② 바쁘다며 환자와 눈 한번 마주치지 않고 진찰을 끝내는 것
③ 명성을 멍들게 하는 촌지문화
④ ‘일하고 있는 나를 건드리지 마라’는 식의 태도
⑤ ‘우리의 고객은 만족하고 있다’는 식의 막연한 자만심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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