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유가상승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4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소비자기대지수는 100.6으로 3월(103.4)에 비해 2.8포인트 하락,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생활형편(3월 101.1 → 100.4)과 소비지출(105.8 → 105.0)에 대한 기대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경기(103.2 → 96.4)에 대한 기대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웃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해 8월 저점을 찍은 뒤 9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 2월(103.8)을 고비로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6개월 전과 비교하여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그동안 매월 상승해 왔으나 4월에는 하락세로 돌아서 생활형편이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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