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제형과 포제방법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이는 대한발효한약학회가 지난 4월 30일 경원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에 경원대 한의대 이영종 교수, 부회장에 손영태, 조홍근, 박성규 씨를 선임했다.
이날 총회에서 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선인들이 이루어 놓은 발효 한약을 이론적으로 발전시키고 임상 활용을 확대해 한의학의 새로운 영역으로 굳건히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며 “발효한약은 한약의 효능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복용방법을 개선해 한약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 엄종희 회장도 축사를 통해 “한약발효학회의 창립으로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돼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총회에 이은 기념 학술강연에서 손영태 한방산업벤처협회장은 ‘발효한약의 개요와 전망’을 통해 발효한약의 체내 흡수율 및 생체이용률 등 우수성을 설명한 후 “미생물을 다루는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여 발효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연속해 반복적으로 균일하게 확보할 수 있어 발효한약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발효한약은 ▲많은 설비 투자비용 ▲발효법제 기술개발의 난이도 ▲발효법제기 설치장소와 조작인력 ▲발효법제 소요 시간 등의 문제가 있다며 이는 학회가 중심이 돼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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