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한방의료산업 수요·이용형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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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한방의료산업 수요·이용형태’ 발표
  • 승인 2006.05.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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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료 수요도 매년 높아져
전체 의료 비중 여전히 낮고, 특정질환 편중 한계

1990년부터 2002년까지 한방의료 이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1990년 대비 17배 증가했으며, 전체 의료기관의 청구건수에서 한방의료가 차지하는 비율도 1990년 1.2%에 불과하던 것이 2002년에는 7.6%를 차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출통상팀은 최근 발표한 ‘한방의료산업 수요·이용형태’란 보고서를 통해 “한방의료의 건강보험 청구건수는 1990년 156만 건에 불과했던 것이 2002년 들어 2695만 건으로 늘어 양방의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방의료 이용자가 최근 12년간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표 참조>

또 “12년간의 전년도 대비 이용자 증가비율을 보면 1990년부터 1996년까지는 이용증가의 등락폭이 심해 한방의료 이용이 매우 유동적이었으나, 1997년 이후로는 양방의료와 같이 완만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한방의료 이용층이 일정비율 형성되는 경향”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진료비 대비 한방의료 진료비의 비율도 1990년 0.7%(215억원)에서 2002년에는 5.7%(7,956억원)로 증가했다.
지역별 한방의료 건강보험청구건수 비율은 대구(9.7%), 경북(9.1%), 대전(8.8%), 충북(8.7%), 울산(8.6%), 강원(8.4%)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방 도시들이 서울(7.2%), 경기(7.0%) 지역보다 한방의료 청구건수 비율이 더 높았다.

진흥원 수출통상팀은 “이처럼 지방도시가 수도권보다 한방의료 청구건수 비율이 높은 주요 원인은 양방병원들이 서울과 경기권에 밀집돼 있기 때문이며, 또한 서울과 경기지역의 의료 이용자들이 양방의료를 많이 이용하는 주요 이유는 연령층과 생활패턴의 차이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방의료기관의 질병별 현황에 있어서는 입원환자와 외래환자의 질환별 진료 빈도 차이는 있으나, 한방의료 특성상 만성퇴행성질환인 특정 3~4개의 질병이 전체 진료건수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환자의 질환별 진료 빈도는 중풍후유증·요통·졸중풍 등 상위 3개 질병이 전체 입원환자의 71.7%를 차지해 특정질환에 편중돼 있고, 특히 중풍과 관련된 질환의 경우 중풍후유증(39.5%), 졸중풍(14.4%), 중풍전조증(2.0%)이 전체의 55.9%로 나타났다.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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