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의원 경영사례분석(1) - 자생한방병원
상태바
한방병·의원 경영사례분석(1) - 자생한방병원
  • 승인 2006.04.21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척추전문병원’으로의 브랜드 가치 강화
전문화·과학화·세계화 3박자 갖춘 미래형 병원 지향


앞으로 의료시장은 국내외 경쟁의 가속화로 의료기관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본지는 ‘잘되는 한방병·의원 이유 있다’란 주제로 경영사례분석시리즈를 연재한다.
한의계 내외에서 성공한 사례로 인정되는 한방병의원들을 탐방해 성공하는 병의원들은 일반 병의원들과 어떤 부분에서 차별성을 갖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의료시장개방을 앞두고 서양의학은 물론이고 중의학의 도전까지 받고 있는 게 한의학의 현실이고 보니 특화된 전문의료서비스로 한의학 이미지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때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수술하지 않고 디스크와 퇴행성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척추전문병원’으로서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와 ‘한방과학화와 세계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위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수술 없이 디스크 치료하는 척추전문병원

자생한방병원 측은 자신있게 내 놓을 수 있는 차별화된 치료법으로 ‘추나요법’ ‘추나약물요법’ 그리고 ‘동작침법(MST : Motion Style Treatment)’을 들었다.
비뚤어진 뼈를 손으로 밀고 당겨 척추를 바로 잡는 ‘추나요법’과 디스크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뼈 주위의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는 ‘추나약물요법’은 디스크가 다시 밀려 통증을 유발하거나 재발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척추 및 디스크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자생한방병원의 특화 영역이다.

또 일반 침술과는 달리 침을 맞은 채로 움직여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침법’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에 효과적이며, 특히 척추 및 디스크의 응급시 빠른 치료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추나요법과 추나약물요법의 디스크 및 척추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는 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결과 정상생활 복귀율이 70~80%에 이르고 재발률도 7.7%에 지나지 않아 그 뛰어난 효과가 입증 된 바 있다고 한다.

■ 과학으로 검증된 추나약물요법의 효과

자생한방병원이 주력하는 또 하나의 분야는 뛰어난 임상 치료효과에 비해 비과학적으로 평가되는 ‘한방의 과학화’부분이다.
각종 연구성과 중 가장 획기적인 것은 바로 ‘신바로메틴(shinbarometin)’의 발견이다.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추나약물요법의 성분을 연구하던 중 발견한 신물질 신바로메틴은 골재생효과는 물론이고 신경재생효과까지 있어 디스크를 비롯한 퇴행성 골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유효물질로 밝혀졌다.

신바로메틴은 국내 특허 외에도 미국 물질 특허(미국 특허등록 US 6,531,582 B1)까지 받아내 그 효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며, 그 결과 2003년 11월 주식회사 녹십자 R&D와 천연물 신약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은 현재 녹십자 R&D에 척추 디스크 및 골관절 질환에 뛰어난 효과를 거두었던 신물질 신바로메틴을 함유한 한방특허조성물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의 연구를 통해 부작용 없는 골관절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는 한방생약성분의 천연물신약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골관절질환 치료시장에 획기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임상과 연구에 앞장서는 병원장의 노력

자생한방병원이 한방치료의 전문화와 과학화, 세계화의 기치를 내걸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신준식 병원장의 남다른 노력이 큰 몫을 차지한다.
평생 척추질환을 전문적으로 보았던 선친의 뜻을 이어 받아 척추질환에 특별한 관심을 쏟아온 신준식 병원장은 추나요법을 현대 임상에 복원시키고, 1991년 대한추나학회(현 대한척추신경추나의학회)를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15년 간 회장으로 추나학연구와 보급, 후진양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하루라도 진료를 거르지 않겠다는 진료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경희대를 비롯한 국내 한의과대학에서 ‘추나학’이 정규과목으로 개설되는데 기여했으며, 2001년부터는 대체의학의 메카로 일컬어지는 미국의 어바인 의과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에서도 선택과목으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또한 2002년부터 해마다 신준식 병원장이 직접 어바인 의대생을 비롯한 레지던트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03년 12월에는 어바인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와디 나짐(Wadie Najm) 주임교수 일행이 척추질환의 치료법 연수를 위해 자생한방병원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현재 어바인 의과대학에서는 자생의 동작침법에 대한 임상연구 등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이 밖에 4월 23일 하버드 의대에서 연구원들이 내한해, 추나요법의 디스크 치료효과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한방과학화, 세계화로 보건의료시장 개방에 대비

이처럼 뛰어난 치료효과가 바탕이 된 치료기술과 20만 건이 넘는 임상사례, 그리고 과학적인 연구성과로 무장한 자생한방병원에게 의료시장개방은 더 이상 두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재도 국내외 대학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차후 중의학과의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국방부 산하 최대 규모의 의과대학인 제 1軍醫大學 및 제 3인민병원, 북경 골상대학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연수 및 세미나 등을 추진하고 있어 중의학과의 교류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대비하고 있다.

또한 자생한방병원의 한방치료법을 소개하고자 하는 일본 언론, 방송계에도 취재요청이 잇따라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한방 헬스투어 지정 병원으로 우리나라 보건관광개발의 주체로 한의학의 국제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 브랜드강화를 위한 각 부서별 활동

이와 함께 환자관리프로그램은 양방에 비해 지속적인 내원 및 치료가 요구되는 한방치료에 맞춘 환자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생 바로바로 서비스는 전화예약에 그치는 콜서비스가 아닌 교육을 받은 전문상담원이 365일 대기하면서 복용약, 치료관련 등 진료실 밖 궁금증을 해결하고, 한방치료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은 지속적인 내원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직원교육에 있어서는 별도의 교육팀이 있어 일별·월별·분기별로 계획성 있는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고객 감동을 위한 Customer Service마인드 형성과 자세를 가장 기본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직급별 필수교육과정, 외국어 능력향상과정 등을 설치해 전문화·국제화시대에 걸맞은 교육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홍보실의 경우 병원장의 적극적인 홍보마인드를 바탕으로 그 기반이 튼튼하게 다져져 있으며, 언론(방송, 신문), 인쇄(사내 홍보) 등 영역별 특화홍보가 전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법에 대한 과학적 입증, 연구성과, 대국민 건강정보 등 활발한 언론 활동을 비롯해 한의학 전체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의 홍보도 더불어 전개하고 있다.

■ 2010비전, 네트워크사업 방향

자생한방병원은 올 2월 분당 분원 개원을 시작으로 6월에는 신라호텔, 7월에는 목동 분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
특히 신라호텔 메디컬센터 내에 입점하게 되는 분원은 일반 네트워크 분원과는 달리 국내 VIP 및 외국인 환자가 주 진료대상이다.
진료 역시 국내 VIP와 외국인으로 나누어 특화돼 운영된다. 국내 환자의 경우 추나약물요법을 적용한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 치료, 외국인 환자의 경우 보약을 통한 면역력 증강, 알러지 질환 등 고품격 한방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2010년까지 전국 광역 도시 및 미국 일본 등 해외에 이르기까지 분원을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측은 “근거중심의 한의학을 구현하고, 세계적인 척추전문병원을 향해 매진할 것이며, 이러한 자생의 비전은 병원 무한경쟁시대를 맞이해 한방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예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