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웰빙 건강법] 삶의 원동력이 되는 마라톤과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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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웰빙 건강법] 삶의 원동력이 되는 마라톤과 봉사활동
  • 승인 2006.04.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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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목사님, 신부님, 스님 등 종교인에게는 스트레스가 없을 것이다는 생각과 의사들은 건강할 것이다라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한의사라는 직업이 늘 환자들을 늦은 밤까지 대하며, 기를 전달해 줘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피로를 달고 살게 됩니다. 일반 직장인처럼 주5일 근무나 월차, 피곤한 날의 조퇴 등은 생각도 못하는 직업을 가진 셈이 됩니다.

저는 이런 생활 속에서 지치지 않고 활기차게 만드는 원동력이 바로 운동과 봉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많은 운동이 있지만 저는 제 몸 속에 있는 노폐물을 땀을 통해 배출할 수 있는 운동, 스트레스도 함께 내보낼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테니스를 한 6년 정도 열심히 쳤습니다. 일반적인 몸 관리를 했던 것이지요. 그러던 중에 의미있는 있는 일을 해보리라 마음먹고 도전한 것이 바로 마라톤이었습니다.

제가 종교를 통해 봉사하던 장애우시설 식구들과 달리기를 통해서 꿈과 희망을 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마라톤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99년 풀코스에 도전하게 된 이후 지금까지 26회 완주했고, 2003년도에는 100km 울트라 마라톤에도 도전해 2회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방송이나 주위 분들을 만나면 ‘달리는 한의사’라는 수식어로 저를 떠올리는 정도가 되었답니다.

요즘은 웰빙마라톤이 대세입니다. 요즘 심심잖게 마라톤 대회에서 심장마비로 숨지는 일이 일어납니다. 너무 의욕만이 앞선 결과입니다. “내가 예전엔 완주를 얼마에 했는데, 이정도 쯤이야” 하면서 훈련준비가 부족한 것은 생각질 않고 오버페이스를 한 거죠. 그러다 보니 몸에선 안 좋은 사인을 보내는데 무시한 결과입니다.

진정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입니다.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마라톤은 신진대사에 가장 좋은 운동입니다. 심박동수를 늘려서 체외로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체내로는 좋은 산소를 많이 모아서 혈액을 맑게 하는 정화작용이 뛰어난 것이 마라톤 즉, 달리기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1~2회 정도 10~15km를 달립니다. 달리면 달릴수록 얼굴에 스치는 바람이 상쾌함을 느끼고 내가 살아있는 자신감을 느끼면서 묘한 황홀감에도 빠집니다.
‘런너스하이’라고 하는 몰핀보다 강력한 마취력을 느끼는 것입니다. 거기에 장애우와 함께 하는 희망의 마라톤(www.1m1won.com) 행사를 직접 준비하다 보면 육체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희열과 건강을 유지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곤 합니다. 그 이유는 누구나 달릴 수는 있지만 완주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라톤은 자기 절제와 자아 반성, 체계적인 훈련, 음식 절제, 생활의 절제 등 이루어 내는 한편의 드라마인 것입니다. 저는 이 마라톤을 즐겁고 재미있게 합니다.

건강을 위한 운동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운동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바꿀 것입니다. 즐겁게 운동 하십시요. 답답한 몸과 마음, 이 봄에 자신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여 즐거움으로 풀어 나가보시기 바랍니다.

주승균
서울 강동구 평강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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