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엄종희 후보에 당선증 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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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엄종희 후보에 당선증 교부
  • 승인 2006.04.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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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엄종희 후보에 당선증 교부
선관위 재발방지 약속에 김현수 후보측 수용
엄종희 회장, 4월 3일 중앙이사 명단 발표 예정

이의제기 신청으로 당선이 보류됐던 엄종희 후보의 당선이 최종 확정됐다.

한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송인상)는 지난달 31일 제4차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현수 후보측이 제기한 이의신청 내용을 검토한 결과 선관위의 잘못을 인정하고 재방방지 약속을 하는 대신 김현수 후보측이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함으로써 양측의 이견이 완전히 해소됐다.

선관위는 김현수 후보측이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해 의결정족수를 선포한 후 투표를 진행해야 하는데도 ‘표결에 관한 규칙’ 제6조 제1항에서 정한 표결절차에 따라 진행하지 않은 사실과 선거과정에서 선관위가 자유로운 선거활동을 일정부분 제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선관위는 또한 김현수 후보측에서 제기한 투표자 195명외에 기권자가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산정기준이 달라질 개연성이 충분히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위원회 자체적으로 현장녹화비디오를 분석한 결과 기권자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의신청이 ‘보다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선거관리업무를 개선토록 하는 토대가 되었음을 인정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송인상 선관위원장은 이 문제를 감사들로 구성된 선거규정 개선 소위원회에서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위원장은 “선거규정 개선의 최종 결정권자는 이사회인 만큼 김현수 후보와 엄종희 후보, 선관위가 생각한 선거관련 개선방안을 소위원회로 하여금 검토케 하여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제출토록 하겠다”면서 “수용되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나타냈다.

결국 선관위는 이의신청 내용을 인정하고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는 대신 김현수 후보측은 3월 19일 선거를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섬으로써 서로 명분을 세워주었다.

새 회기년도 시작을 2시간 남겨두고 극적으로 사태를 수습한 선관위는 이날 엄종희 후보에 당선증을 교부했다.

제37대 한의협 회장으로 당선이 확정된 엄종희 회장은 3일 중앙이사명단과 출범에 즈음한 입장을 발표해 집행부 출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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