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후보 선거 결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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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후보 선거 결과 인정
  • 승인 2006.04.0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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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후보 선거 결과 인정
“재투표할 여유 없다” 증거자료 제출 접어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는 선관위에 개선 요구

지난 3월 19일 치러졌던 37대 회장 선거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던 김현수-김태희 회장 및 수석부회장 후보가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함에 따라 엄종희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전망이다.

김현수 후보는 지난달 31일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엄종희 후보의 당선을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지난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선거관리상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선관위에 개선을 촉구했으나 이의신청과 관련된 증거자료를 제출하기 않기로 했다고 밝혀 우회적으로 엄종희 회장의 당선을 인정했다. 이로써 10여일간 끌어온 당선자 확정문제는 37대 집행부 출범을 2시간 앞두고 해소됐다.

김현수 후보는 이날 선관위 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오늘을 넘기지 않겠다”고 밝혀 해결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후보는 선관위 회의에 출석하기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19분과 5시 55분에 각각 글을 올려 ‘37대 한의사협회장 선거에 대한 이의 신청에 대한 입장’과 ‘그동안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는 제하의 글을 올려 엄종희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 글에서 “이제 내일 부터는 새로운 37대 한의협 집행부의 회무가 시작됩니다. 10년 만의 경선을 통하여 시작되는 엄종희 회장님의 회무가 강력한 한의협을 위한 힘찬 발걸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도 평회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라고 밝혀 엄 후보의 당선을 인정했다.

김 후보는 나아가 “저를 지원해 주었던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저를 대신하여 신임 엄종희 회장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태희 수석부회장 후보도 “우리는 선거를 시작할 때부터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로 천명한 바 있다”면서 “이번의 이의신청은 한의계의 잘못된 선거관행을 시정하자는 데 취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후보는 “선거 기간 도중에 제도와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선관위는 김 후보의 결단에 경의를 표시하면서 김 후보가 조건부로 제시한 개선안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를 계속했다.

이의신청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당선이 거의 확정적인 엄종희 후보는 4월 1일 신집행부 출범에 즈음한 글을 AKOM에 올려 취임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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