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협회·새롬제약 GAP 한약재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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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약협회·새롬제약 GAP 한약재 협약
  • 승인 2006.03.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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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한약재 활로 될 것” 기대

약용작물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우수한약재 생산관리 규범) 인증기관인 한국생약협회(회장 엄경섭)와 한약재 포제전문업체인 새롬제약(대표 양승렬)이 ‘GAP재배 우리 한약재 생산기반 확충 및 소비확대를 위한 협약식’을 가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월 30일 경기도 안성 새롬제약에서 있은 협약식은 GAP인증을 받아 생산한 한약재를 한약재 제조업체가 원료의약품으로의 안전성 등 관리를 책임지겠다는 것이어서 국산한약재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2008년이면 수급조절제도가 완전히 폐지돼 가격경쟁력에서 뒤진 국산한약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GAP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협약이라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거래가 이루어진 것은 당귀, 시호, 오미자, 산수유, 택사, 하수오, 향부자 등 7개 품목으로 물량은 많지 않지만 이제까지 국내에서 생산돼 잔류농약이나 중금속 검사를 받지 않아도 판매가 가능했던 것을 검사한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오미자와 같은 약재는 중국과 가격이 많이 차이나 국산 대부분은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에서 한방의료기관이 새로운 소비처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서 농민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엄경섭 회장은 “의료기관에서 GAP인증을 받은 우리한약재를 사용한다는 것은 한의학의 위상을 높여줄 것”이라며 “우리한약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인 GAP 인증 사업에 한의사들이 앞장서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새롬제약 조한우 상무는 “수입품과는 가격면에서 비교할 수 없지만 같은 국산을 놓고 볼 때는 GAP 재배 품목은 약 10% 정도 비싼 수준으로 품질이 우수한 포제한약재를 생산해 낼 수 있고, 회사의 이미지 상승효과를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마케팅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모여 국민들에게 알려지게 되면 한의약계 모두의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농민이 GAP 농법으로 약용작물을 생산하면 생약협회는 이를 인증하고 규합해 새롬제약과 연결시켜준다. 그러면 제약사는 다시 의약품으로의 안전성을 검증해 원료의약품을 출시해 내는 것이다. 새롬제약은 이번을 시작으로 품목 수와 양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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