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한의원, 4월부터 색동한약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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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한의원, 4월부터 색동한약 처방
  • 승인 2006.03.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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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한약’하면 고유의 냄새와 흑갈색의 쓴맛을 떠올리기 마련. 아무리 몸에 좋은 한약을 먹이고 싶어도 아이가 거부감을 보이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앞으로 아이들의 시각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몸에도 좋은 약을 더 편하게 먹일 수 있게 됐다.
함소아한의원(대표 최혁용)은 오는 4월 1일부터 천연약재의 고유 색상을 살린 색동한약을 처방한다고 밝혔다.
함소아는 이를 위해 그동안 기존의 한약과 함께 초콜릿과 캬라멜, 오렌지와 파인애플 향의 향기탕약과 증류를 통해 맛과 냄새, 색깔 등을 최소화한 증류탕약 실험을 거쳤다.
4월부터 새롭게 처방되는 색동한약은 옐로우와 레드·그린·오렌지 등 4가지 색상으로 기존의 일반 탕약 및 향기, 증류 탕약 등과 함께 처방될 예정이다.
제주산 유기농 진피로 색을 낸 옐로우 평위로는 창출, 진피, 후박, 산사, 신곡, 맥아 등의 한약재가 들어있으며 비위 기능이 약해 영양의 흡수가 원활하지 않은 아이에게 효과적이다.
오미자(경북 문경산)로 색을 낸 레드 야수신방로는 숙지황과 산약, 산수유, 복령, 목단피 등 한약재를 사용한다. 야수신방로는 아이들의 신장 기운을 북돋아주는 효과가 있는데, 속열이 많거나 밤에 잠을 못 자고 보채는 아이, 경기가 있는 아이들이 복용하면 좋다.
자소엽(경남 거창산)으로 색을 낸 그린 보중익기춘로는 황기, 인삼, 백출, 감초, 박하 등의 한약재가 들어있다. 몸 중심부의 기능을 북돋아줘 계절의 변화로 인해 무력해지고 균형이 깨진 신체리듬을 개선시켜 활력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치자(전남 여수산)로 색을 낸 오렌지 지황백호로는 석고와 영지, 건지황, 지모, 인동등 등의 약재로 만들었다. 이 한약은 변비가 있거나 몸속에 열이 많은 아이의 체질을 개선시키고자 할 때 처방한다.
색동한약을 기획한 이종훈 목동 함소아한의원장은 “색동한약을 처음 접해본 환자들 중 과즙이나 색소가 아닌 약재를 사용해 색을 냈기 때문에 약효나 약성에 변화가 있는지를 문의하는 환자가 간혹 있다”면서 “색을 내기 위해 첨가된 약재는 모두 해당 처방에 충실한 상태에서 약성을 보강하는 성질의 약재를 선택했고, 약성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의 분량이 들어있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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