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유통사업단 대표에 김정렬 씨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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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유통사업단 대표에 김정렬 씨 선출
  • 승인 2006.03.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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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영 대표 이사 사퇴, 녹용사건 수습 당부

(주)한의유통사업단은 11일 서울 동대문구 뉴부림관광호텔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실무를 이끌어갈 대표 책임자에 김정렬 전무이사(시울시한의사회장)를 선출했다. 그리고 최환영 대표이사(전 한의사협회장)가 사임함에 따라 법적 대표이사 자리는 공석이 돼 곧 이사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그간 실무책임을 맡아 왔다가 이날 사임한 이계복 대표는 “사업단의 활동으로 한약업계의 성숙을 가져와 한약재의 품질향상과 신뢰가 높아질 수 있었다”며 “한의학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는데 사업단이 최선을 다해 이바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렬 대표는 “제기동에서의 20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은 한약재가 유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단 설립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업단은 의약품 유통업체로 의료기관 개설자가 대표이사직을 맡을 수 없도록 돼 있어 의료기관 개설자가 아닌 최환영 씨가 대표로 돼 있었으나 그간 실무에는 크게 관여치 않았다.

사업단은 이날 2006년도에는 ▲국산한약재 산지직거래 추진 ▲수입한약재 현지 검수 강화 ▲한의원 경영 개선을 위한 수익모델 창출 등 업무를 판매만이 아닌 다양한 각도에서 추진키로 했다.

최환영 전 대표이사는 200자 원고지 49매 분량의 ‘(주)한의유통사업단 대표이사 사임에 즈음하여’라는 장문의 담화문을 통해 “진위 여부를 떠나 한의계 전체의 명예에 오점을 남기게 한 사건으로 회원여러분에게 누를 끼치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를 계기로 녹용사건이 수습되고 향후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 전회장은 자신이 대표로 있으나 실질적 업무에 관여하지 않았던 이유와, 그런데도 녹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토록 요구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이번 사건으로 녹용에 관한 본초학계의 학문적 재정립이 이루어지고, 한의사들의 관심을 환기시킨다면 녹용의 품질관리정책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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