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 R&D 투자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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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 R&D 투자현황 분석
  • 승인 2006.03.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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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R&D, 의료부문의 3.1%에 그쳐
의과학·신약·암 연구에 48.7% 집중

정부의 R&D 예산 6조원 중 13%(7천7백억원)가 BT(생명공학기술)에 투자되고, BT의 절반을 차지하는 의료분야(4천300억원)에서 한의학연구는 3%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무조정실 의료산업발전기획단은 서울대 병원에서 가진 ‘의료 R&D의 표준분류(안) 및 투자현황 분석결과’ 발표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기획단은 정부의 연구개발예산 5조9847억원(2004년 기준)에 대하여 미래유망신기술(6T-정보통신·생명공학·나노·우주항공·환경에너지·문화)별 및 주요이슈별 연구현황을 파악, 의료분야에 대한 정부의 투자현황을 분석했다.

기획단에 따르면 2004년도 미래유망신기술 분야 투자액은 총 3조2980억원으로 전체 R&D 투자 중 55%를 차지한다. 여기서 정보기술(1조3천673억원·22.8%)에 이어 두 번째 규모를 차지하는 생명공학기술(7천717억원·13%)은 의료(4천259억원), 생명과학(2천369억원), 농림(1천812억원) 등으로 나누어져, 의료가 생명공학분야의 50.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료 R&D 투자의 71%는 과학기술부(1천778억원)와 보건복지부(1천254억원)가 집행했다.

개별 연구기관 중에서는 서울대(359억원·8.4%), 한국생명공학연구원(300억원·7%), 한국화학연구원(237억원·5.6%) 등 상위 10위 기관이 전체 의료연구의 44.9%를 수행했다. 학계에서는 서울대(18.9%), 연세대(11.6%), 한국과학기술원(6.3%), 카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아주대, 경북대, 울산대 등 상위 10개 대학이 60.9%를 차지했다. 연구소에 배정된 예산 중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20.1%), 한국화학연구원(16%), 국립암센터(13.9%) 등 3개 기관이 50%를 가져갔고, 이중 9번째 순위를 나타낸 한국한의학연구원은 42억원(2.8%)을 받았다.

의료 연구의 주요 이슈별 분석에서는, 중복과제 연구비를 포함하여 총 5천107억원을 대상으로 ▲의과학 ▲오믹스(유전체·단백체·기타) ▲뇌 ▲줄기세포 ▲의약품개발(신약개발) ▲고령화▲노화연구 ▲질환(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한의학연구 ▲의료기기 ▲기타 등으로 분류해 파악했다.
이중 신약개발(1천420억원)·암(638억원)·의과학(434억원) 등 3개 분야가 48.7%를 차지했다.

160억원으로 3.1%를 차지하는 한의학연구 분야에는 과기부 51.3%, 복지부 26.3%, 산자부 8.3% 순으로 투자를 했다.
한편 의료기관별 정부투자에서는 전체 62개 기관 중 의대·병원 55기관(1천202억원), 한의대·한방병원이 4기관 (경희대·원광대·동국대·대구한의대/2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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