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한동의생리학회 동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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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한동의생리학회 동계학술대회
  • 승인 2006.03.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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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제 : 生命活動過程의 東洋醫學的 硏究
■ 저자(소속) : 김구환(대전 서구 유진한의원)
■ 학회명(날짜, 장소) : 대한동의생리학회 동계학술대회(2월 25일, 서울 교육문화회관)

생명활동은 열기의 소산과정

고대 동북아시아인들은 주관적이거나 체험을 위주로 사상을 발전시켜왔다. 동양의학도 이와 같은 경향을 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문적으로 원활한 논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될 수 있을 정도의 객관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동양의학에 있어서 생명활동을 반영하는 개념체계는 인간의 사고능력이 증진되면서 점차 그 쓰임이 다양해지고, 내포하는 의미와 구조도 매우 복잡해졌다.
특히 생명활동의 요소인 精, 氣, 神이나 陰陽論 등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체계이다. 지금 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생명언어의 개념을 객관적으로 규정하고 정의하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려면 고대 동북아시아인들이 수천 년 동안 발전시켜온 생명요소를 원의에 충실하게 파악하고, 생명활동의 기초적 이론들을 반추하여 溫故而知新의 자세로 인간의 생명활동 요소와 그 변화의 이론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이에 동양의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精’, ‘氣’, ‘神’의 개념과 의학·철학자들의 다양한 생명관[이론]을 문헌을 통해 고찰함으로써 논의의 흐름과 쟁점을 함께 드러내보고자 한다.
고대 동북아시아인들은 精靈說에서 연유한 精氣라는 단어에 精, 氣, 神이 혼합된 초보적 생명활동개념을 담아내었다.

『黃帝四經』에는 생명의 근원을 의미하는 精氣說의 원시적 형태가 보이고, 『管子』에 이르러 人間은 天地의 精氣와 形體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존재라는 관념이 형성되었다.
고대인들의 精氣 개념은 春秋戰國時代와 秦을 거쳐 『黃帝內經』이 성립된 漢代에 이르러 ‘精’, ‘氣’, ‘神’의 범주로 정립되었다.
한편, 인간의 생명활동을 우주만물과의 유기적 연계성에 주안점을 두고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미시적 시각으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생명활동의 우주적 흐름 과정을 거시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거시적 생명관은 동양의학의 핵심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의학의 거시적 생명관은 인간과 자연환경[宇宙]이 동일한 힘과 원리에 의하여 생명활동을 유지한다는 인식에 연유하고 있다. 天人合一說, 人身小宇宙論, 萬物一體思想 등은 그 대표적인 이론이다.
최근에 이르러 현대 물리학과 철학에 있어서도 彼我의 상호적 관계성을 중심으로 우주적 진리를 밝히려는 노력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엔트로피 법칙에 근거한 열종말 이론이나 화이트헤드의 유기체 철학은 생명활동 과정을 거시적 관점에서 고찰하여 성립되었다.

『黃帝內經』과 열종말 이론에 입각하여 인간의 생명활동이 시작되어 마치는 과정을 음양론적으로 조망하면, 탄생 시점의 열기가 충만한 강한 陽[韓東錫은 寅申相火로 보았음]이 서서히 소산되며 노화가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린이에게는 熱性질환이 많고, 노인은 몸이 차[冷]서 발생하는 寒性질환이 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정리 =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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