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씨, 한국인의 사상인 분포 연구에서 주장
상태바
이태규 씨, 한국인의 사상인 분포 연구에서 주장
  • 승인 2006.02.24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태음 45%, 소양 28%, 소음 26%

한국인의 사상인 분포를 추정해본 결과 ‘동의수세보원’에 언급됐던 분포와 유사하지만 소음인이 약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4일 사상체질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태규(경희대 한의대 사상체질과·사진) 씨의 연구논문인 ‘한국인의 사상인 분포에 관한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2003년 1월부터 6월까지 개정된 사상체질분류검사지II(QSCC II+)와 사상체질전공 전문의에 의해 경희의료원 부속 동서종합건강진단센터에서 체질검진을 받은 1천423명의 건강인을 대상으로 사상인의 분포를 조사해 체질분포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太陰人 46.9%, 少陽人 29.1%, 少陰人 24.0%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는 太陰人 48.2%, 少陽人 37.9%, 少陰人 13.9%의 분포를 나타냈고, 여자의 경우에는 太陰人 45.6%, 少陽人 20.4%, 少陰人 33.9%인 것으로 나타나 성별에 따라 사상인의 다른 분포를 보였다. 이 연구에서 태양인은 사상체질전공자에 의해 3명이 진단되었으나, QSCC II+로는 진단되지 않아 연구대상에서 제외됐다.

2000년 우리나라의 20세 이상 70세 미만 인구를 표준인구로 하여 직접 표준화했을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太陰人 45.4%, 少陽人 28.2%, 少陰人 26.4%로 추정됐고, 남자의 경우에는 太陰人 50.8%, 少陽人 35.1%, 少陰人 14.1%로 추정되었으며, 여자의 경우에는 太陰人 39.5%, 少陽人 21.0%, 少陰人 39.4%로 추정됐다.

이런 결과는 태음인 30~50%, 소양인 30~50%, 소음인 20% 분포를 언급한 ‘동의수세보원 사상인변증론’ 등과 비교할 때 한국인의 사상인 분포가 『東醫壽世保元』에서 언급되었던 분포와 유사하지만, 少陰人의 비율이 약간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아울러 성별로도 차이가 나 남자의 경우 少陽人의 비율이 다소 높은 반면 여자의 경우 少陰人의 비율이 다소 높다는 사실도 통계학적으로 분석됨에 따라 임상과정에서 사상인 변증시 정확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영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