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정곤 서울시한의사회장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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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곤 서울시한의사회장 당선자
  • 승인 2006.02.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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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회무로 회원의 보호막되겠다”

“서울시한의사회가 경선을 훌륭하게 치러낼 만큼 성숙했습니다. 대의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회무에 임하겠습니다.”
지난 21일 제28대 서울시한의사회장으로 선출된 김정곤(44·강남구 김정곤한의원) 씨는 당선의 소회를 이렇게 밝히면서 모든 공을 대의원들에게 돌렸다. 그러나 그의 당선이면에는 강남구회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여준 추진력과 서울시당연직 이사와 중앙회 무임소이사로서 보여준 회의진행능력, 의견발의능력, 의결도출능력 등이 평가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었다.

김 당선자는 회원의 변화 욕구에 부응해 구호보다는 실용적 회무에 주력할 것을 천명했다. 그는 실용적 회무의 성격에 대해 “과거와 같이 투쟁하고 회원을 동원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회원에게 실질적으로 힘이 되고 보호막이 되는 회무”라고 설명했다. 취임 후 제일 먼저 할 일로 한의학의 유효성과 안전성 홍보를 꼽은 것도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선거유세과정에서 ‘장강의 앞 물결은 흘러가고 뒷 물결이 메워야 한다’, ‘고인 물은 썩는다’고 말해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 말의 의미에 대해 “과거 회무를 담당해왔던 선배한의사들의 역할이 이제는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인적쇄신을 통해 회원이 한의협에 느끼는 괴리감과 정책의 정체를 해소하겠다는 의지의 함축적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구성될 집행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그는 분회장들의 추천을 받아 일 잘할 사람으로 구성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머물지 않고 기획력을 중시한 일처리 방식을 선보일 생각이다. 그것은 곧 가칭 정책상설위원회를 신설하여 업무를 취합·정리하고 세분화시켜 담당이사에게 배분하는 식의 일처리 방식이다.

한번 맞다고 판단하면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성격인 김 당선자는 중앙회당연직 부회장으로서도 역량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그는 서울시회원의 정서를 전달하는 한편 중앙회가 나아갈 큰 그림을 그리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할 뿐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아쉬움은 없었지만 한 가지 개선해야 할 과제로 후보자가 선거운동 할 때 세부적인 부분도 합의했으면 한다고 지적, 선거관리규정의 개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등산과 골프를 즐겨하는 김 당선자는 매월 3일씩 산에 다니면서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가 몸담고 있는 정리학회 회원들과 함께 히말라야산맥과 텐샨산맥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부인 오미진(42) 씨와 사이에 아들(17)과 딸(14)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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