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이해 ‘硏正學’ 강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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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이해 ‘硏正學’ 강좌(1)
  • 승인 2006.02.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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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공부모임 ‘硏正會’(회장 이강욱·경남 진주 녹수한의원)는 마음과 신체를 연결하는 觀을 중심으로 임상에 적용해 오고 있다. 연정회의 주요 이론 체계 및 진단·치료내용을 나누어 소개한다. <편집자 주>

1. 들어가는 글

1) 관점에 따라 병의 원인과 치료는 달라진다.

“治病은 必求於本.” 병을 치료를 할 때 그 근본원인을 찾으라고 했는데, 그 원인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단지 병소에, 장부에 또는 경락에서만 그 원인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본래 시작은 무형에서 시작했듯이, 이제 그 근본원인을 마음에서 한번 찾아보자.
모든 氣순환장애와 환경적 요인 및 기후적 요인에 의한 질병까지도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병의 원인을 보다 근본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 질병이란?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체질적인 편차로 인한 氣순환장애와 생존을 위한 육체적 정신적 갈등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는 모두 질병의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우리의 뇌가 저장하고 있는 모든 나쁜 기억이 병의 원인이 된다.
이런 하나하나의 작은 병들이 합치고 누적되어, 결국 심각한 氣滯가 되며, 이로 인해 독소물질이 발생되고 조직의 손상으로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근원적인 질병의 원인은 체질적 편차와 천품으로 인한 氣滯로 타고나며, 개인적, 사회적, 육체적 갈등과 손상이 시간과 공간의 개념으로 누적되어 뇌와 육체에 기억되고 저장되어 지워지지 않으며 성적표처럼 따라 다니면서 인간의 천수를 줄이거나 또는 연장하고 삶의 질을 간섭하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갈등과 대립 그리고 생존을 위한 살생으로, 정신이 피폐되고, 이로 인해 氣의 혼돈과 육체의 불결이 야기되고, 이는 질병발생의 온상이 되는 것이다.

☞ 본래 시작은 空에서 시작되었고 生으로 드러나니…

生은 사랑과 자비에서 비롯됐다. 모든 만물은 氣로써 교감하고 특히 사람은 마음으로써 氣를 교류한다. 그리고 이러한 氣는 경락과 육체를 통해서 표현된다.

☞ 마음이 무엇일까?

마음은 크게 5가지 활용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림>
우리는 이러한 마음을 혼용하면서, 타인과 더불어 살고 있으며 혹은 상생으로 혹은 상극으로 희망과 질서를 낳고 파괴와 질병을 초래하는 것이다.
신의 마음은 끊임없이 인체를 정화하고 인간은 실수와 좌절로 인체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한의학은 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가짐으로써 기쁘고 즐겁게 삶을 영위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한다.
무엇이든 가지지 못한 사람은 줄 수 없고, 갖고 있어도 그 가진 바를 알지 못하면 또한 줄 수 없다. 사랑과 자비는 모두가 갖고 있으면서도 그 활용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를 잘 활용하고 이해하고 지녀서 참다운 진료에 임하는 것이 모두가 바라는 것일 것이다.

오랜 기간동안 사색과 진료를 통해 인체는 氣로, 마음으로써 끊임없이 조직의 생성과 소멸을 거쳐 활용됨을 인식했다.
인간의 모든 행위와 다른 사물과의 교감과 또는 스스로의 갈등은 모두 마음으로써 이루어지고, 이러한 마음은 원활한 정화가 되지 못하였을 때 氣滯가 되고, 이것이 모든 병의 원인임을 알게 됐다.

인체에 일어나는 모든 질병, 외부에서 온 virus나 단순한 사고조차도 종국에는 스스로 자초한 氣滯로 의해 발생한 것임을 알게 됐다.
유전적인 질환을 제외한 모든 질환은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며, 유전적인 것조차도 그 인과로 따져 스스로의 운명이라고 하는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는 종교적인 관점도 있다.
결국, 인류 공동의 책임이고 나와는 직접 관련이 없어 보이는 모든 사회적, 생물학적 공격으로 인한 질환도 결국 나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자석은 + -의 상반되는 기운이 서로의 자력에 의해 합쳐진다. 또한 세상에는 이것 말고도 같은 기운의 것이 서로 모이려는 속성도 존재하고 있다. 결국 질병은 그 개인의 마음상태에 따라 자신의 육체에 불러들인 다양한 병균과 조건과의 결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한의학이란 氣를 순환시키고 강화시켜주는 의학이다. 그러므로 氣를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氣를 정상적으로 운행케 해 주겠는가?
氣의 표준건강이 없다면 어떻게 그 氣를 정상에 돌려줄 수 있겠는가?
한의학은 인체를 크게 12가지의 기능과 그 기능의 복합작용에 의해, 선천적인 命과 후천적으로 영양을 섭취 및 배설하면서 수명을 유지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작용은 마음에서 비롯되어 경락을 통해 일어나며, 경락을 조절하거나, 약물을 복용하거나 수련과 운동과 여러 방법을 사용하여 조절할 수 있다.

☞ 인체가 드러내는 마음의 양상과 장부와의 관계

결국 마음을 치료하는 것이 장부를 치료하는 것이고 장부를 치료하는 것이 마음을 치료하는 것인데 장부가 조합되어 일으킨 병변(병소)만을 치료하면 근치가 될 수 없고 재발이 잦으며 전변을 하여 그 정처를 알 수 없다.

☞ 진단

마음을 알면 마음 상태가 곧 장부병변이고, 경락병변을 의미하므로 그 병인을 알 수 있고, 인체의 비틀림을 이해하면 보다 확실히 알 수 있고, 각 장부의 직능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그 경락을 밝혀낼 수 있으며, 직능의 조합적인 병리를 이해함으로써 복잡다단한 마음상태와 병소를 찾으며, 증세를 통해서 그 경중을 판단한다.
氣의 본체는 뇌(마음)에 있고, 장부로 활용되어 경락과 육체로 나타나고 각각의 장부는 에너지의 강약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하여 인체가 비틀어진다.
외부에서 온 직접적인 손상을 제외한 모든 비틀림의 본체는 氣의 강약에 있는 것이다.

☞ 치료

치료는 원인과 결과를 밝혀야 되고, ‘언제부터, 어느 곳이 아픈가?’를 알아야 하며, ‘무엇을 더 급히 치료해야 되는가?’를 판단해야 한다.
누구나 氣滯를 갖고 있으며 경중에 따라 본인이 느끼거나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세월이 갈수록 질병은 가중되고 그 개수가 늘어나며 결국 인체는 질병의 덩어리가 되어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원인을 밝혀지면 적합한 경락을 선택하고 원혈, 모혈, 오수혈, 특효혈과 아시혈도 선택할 수 있고, 기타 다양한 요법들을 선택할 수 있으며, 마음을 잘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누적된 氣滯로 인한 장부의 병변이나 통증과 그리고 병리적 산물과 종양조차도 그 근본을 치료하다보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약물도 진단이 명확하면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고 혹은 정신을, 혹은 장부를 혹은 병변을, 혹은 병소를 자유로 처방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모든 질병의 원인은 개개인의 마음의 활용에 있으니 도대체 어떠한 마음을 사용하여야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空의 입장에서 본다면 존재자체는 모든 것이 모순이고 허구이고 허상이고 혼란이다.
우리는 근원적으로는 空의 일원이며 본질이다. 그러나 또한 우리는 현상계에 존재하며 사랑과 자비, 화합과 질서를 궁극적인 목표로 삶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므로 모순, 허구, 허상, 혼란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용서하고 타인을 용서하여 항상 마음에 앙금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 아름다운 미덕은 용서에 있고 건강은 이에 따를 뿐이다. <계속>

자료제공 : 연정회


▷ 싣는 순서
1. 들어가는 글
1) 관점에 따라 병의 원인과 치료는 달라진다.
2. 총론
1) 인간의 탄생
2) 물질의 탄생
3) 오장육부의 형성
4) 생물과 무생물은 동등하다
5) 생리
① 오장육부와 경락
② 그렇다면 정신 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3. 각론
※ 주) 순서는 바뀔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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