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철중 신임 대한한방내과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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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철중 신임 대한한방내과학회 회장
  • 승인 2006.02.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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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내실화에 관심 쏟을 터”

대한한방내과학회는 지난 3일 경희의료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6대 회장에 김철중(50·대전대 한의대·사진) 교수를 선출했다.
김 회장은 신계 전공으로, 전임 정승기(경희대·폐계) 교수의 뒤를 이어 향후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

김철중 회장은 “전임 임원들의 노고가 매우 많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 뜻을 이어 착실히 내실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방내과학의 연구와 진료개발, 회원간의 친목 및 지식교류, 회원의 권익을 도모하여 학문발전과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고 “임원진 구성 및 구체적인 사업계획들은 학회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충남 출신의 김 회장은 경희대 한의대 졸업 후 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3년간 개원을 했다가 대전대 한의대(89년)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01년 2년간 가족과 함께 다녀온 중국 상해중의약대학 교환교수 시절은 그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김 교수는 “현지 신장질환과 관련된 임상을 눈여겨 보려고 노력했다. 중국은 한국과 제도적인 배경(중·서의 결합)차이가 있는 관계로 많은 난치성 질환자들을 소화해 내고 있었다”는 것.
환자를 많이 보게 될수록, 임상경험이 쌓이고 그 만큼 실력이 늘 수 있다. 김 회장은 이 기간에 중의사들이 한약으로 난치성 신장질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해 내는 것을 보면서 자극을 받게 되었다고 했다.

김 회장은 “국내에서는 신장독성을 문제 삼아 한약을 먹으면 안된다는 인식이 있어 한방의 상황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한약은 신증후군에 특히 효과를 빨리 나타내며, 이 사실은 중국에서 지켜본 결과에서도 확신했다”면서 개인적으로 향후 신증후군과 관련된 한방치료와 연구에 주력할 뜻임을 밝혔다.

김 회장은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장·대전한방병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의 임상교수로 있다. 중국 상해중의약대학 신계내과 객원교수직도 갖고 있다.
‘한의원에서 진료하는 것 보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학교가 내 성향과 맞는다’고 자신을 설명하는 그는 전업주부인 아내와 고등학교·중학교에 재학중인 3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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