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성식 신임 사상체질의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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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성식 신임 사상체질의학회 회장
  • 승인 2006.02.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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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의 활성화 통해 비전문의 소외감 해소할 것”

“어린 몸에 갓을 씌워 행세를 하게 된 꼴이 된 것 같아 조심스럽고, 책임이 무겁습니다.”
지난 4일 사상체질의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동국대 한의대 박성식 교수(41·동국대 분당한방병원·사진)의 당선소감은 겸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조심스럽다. 전통 있는 학회의 회장이 갖는 책임감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그는 40을 갓 넘긴 소장학자다. 학회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경륜이 풍부한 회원들이 즐비한 단체에서 젊은 축에 든다. 그 나이의 사람들이 하는 대외적인 활동을 많이 한 것도 아니다. 그의 활동은 주로 진료실과 연구실에서 이루어졌다. 대외활동이라야 대한한의학회 편집위원과 사상체질의학회 이사와 부회장, 그리고 대한한방병원협회에서 전문수련위원회 위원과 같은 전공과 관련된 실무적인 활동이 전부다.

이런 이유로 박 회장은 스스로 부족함이 많아 자신이 해야 할 일만 하기도 벅차다고 자신을 한껏 낮추면서도 일에 대한 방향만은 뚜렷했다. 박 회장은 재임기간 중 무엇보다 학회를 친목단체가 아닌 학문을 연구하는 단체로 발전시키고, 구체적인 방안으로 전임 집행부가 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지로 일궈놓은 학회지를 등재지로 발전시키는 일을 꼽았다. 이를 위해 그는 편집위원을 보충하는 등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의 배출에 따른 비전문의 회원이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인정의 제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박 회장은 1989년 송일병 교수를 따라 사상체질의학회에 나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한눈 한번 팔지 않고 활동해온 탓인지 학회가 걸어온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사상체질의학의 학문세계에도 해박해 동의수세보원사상초본권 등 사상의학에 관한 책과 ‘의사결정나무법을 이용한 체질진단에 관한 연구’등 다수의 사상체질의학 관련 논문을 썼다.

박 회장은 경희대 한의대를 나와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94년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한 이래 지금까지 동국대 한의대에서 근무해왔다. 틈틈이 여행과 걷기와 등산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부인 김남숙(42) 씨와 사이에 지수(15), 지현(11)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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