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경혈표준 3월 도쿄회의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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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경혈표준 3월 도쿄회의서 마무리
  • 승인 2006.02.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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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제 : 국제경혈위치표준화 과정에서 합의점과 문제점
■ 저자(소속) : 구성태(한국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부)
■ 학회명(날짜, 장소) : 대한경락경혈학회 학술세미나(11일, 대한한의사협회)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WPRO) 주관으로 한중일 3국이 경혈 위치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03년 10월 마닐라 회의를 시작으로 2005년 9월 오사카 회의까지 5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361개 경혈 중 345개 경혈의 위치에 대해서 합의했다. 나머지 16개 경혈은 6차 회의(3월 13일~15일, 도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경혈위치표준화 과정의 현황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5차까지의 회의 과정에서 나타난 합의 사항과 논란이 되었던 사항 중 중요한 몇 가지 내용을 보고하고자 한다.

한중일 3국이 모인 회의에서 낱개의 경혈위치를 논의할 때는 3국이 모두 한자로 의사소통이 되기 때문에 중국 측에서 작성한 초안을 가지고 토론을 했고, 초안에 모두 합의하면 한국에서 이를 영어로 번역하기로 했다. 표준화 작업에 앞서 경혈위치 표준화 원칙은 영문으로 작성하여 3국이 합의했다.
그러나 표준화 작업이 마무리 되어 가면서 영문 번역 방법에 대해 토의 할 때 기본원칙 중의 하나에 대해서 한국과 중국 간에 의견충돌이 발생했다.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서로 다르게 해석했던 것이다.

For every acupuncture point, describes the point’s horizontal and vertical position on the body. It is first to confirm vertical coordinate (Y axes), then to confirm horizontal coordinate (X axes): While for those described with link line, first to confirm the lines, then to confirm proportional measurements. The method of describing acupuncture point location merely according to acupuncture point must be avoided further.

즉 부위 표현의 원칙인 ‘선 종축(Y축)-후 횡축(X축)’ 기술에 대해서 한국과 중국이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었다. 한국은 경혈의 위치를 표현할 때 경락을 확인하기 위해 종축선을 먼저 기술하고, 횡축선을 그 다음에 기술하여 높이를 정하기로 한 반면, 중국은 X-Y 평면에서 한 점의 위치를 원점을 기준으로 Y값(횡평 높이)을 먼저 정하고 그 다음에 X값(기준선에서 떨어진 정도)을 정하기로 한 것이다.
예를 들면 대저혈은 後正中線 旁開1.5寸, 第1胸椎 棘突下 (한국측 안), 第1胸椎 棘突下, 後正中線 旁開1.5寸 (중국측 안)이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6차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하였다.

지난 회의까지 합의한 경혈 중 기존 표현과 조금 달라지는 경혈이 서혜부 등 몇 개가 있다.
다음 6차 회의에서는 아직 합의가 안 된 足三里, 上巨虛, 條口, 下巨虛, 養老, 築賓 勞宮, 中衝, 四瀆, 예風, 曲빈, 環跳, 水溝, 絲竹空, 口禾요, 迎香 등 16개 혈의 위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이 주도한 표준안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 향후 전 세계 침구 임상, 교육, 연구 결과의 통일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리 =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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