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형상의학회 30년 조명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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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형상의학회 30년 조명 - 인터뷰
  • 승인 2006.0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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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 차남 박정현 원장(서울 관악구 세운한의원)

“형상의학 알려 대외적 모습 갖춰야 할 때”

지산 박인규 선생의 대를 이어가고 있는 박정현 원장(44)은 “한의학이 내적인 실력과 자질만 가지고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제는 학회도 형상의학의 우수성을 외부에 알려 30주년을 기점으로 대외적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부친의 권유로 한의계에 발을 들여놓은 박 원장은 진료하면서 환자 때문에 고민도하고 책을 보면서 부친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동의보감을 세심히 탐독하셨구나 하는 걸 발견하게 될 때 새삼 놀라기도 하고 부친에 대한 존경스러움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환자 돌보고, 제자들과 함께 하는 일이 거의 전부였을 정도로 바쁘셔서 가족끼리의 오붓한 여행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기억하면서 당시엔 못내 서운한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새 자신 역시 부친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 같다며 웃었다.
박 원장은 “지금까지 학회활동을 하면서 평소 생각해 온 것 중 하나가 능력있는 후배들을 보다 많이 배출해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형상의학과 한의학이 모두 발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항상 책을 보면서 공부도 하고 있고 최근에는 나름대로 치료에 있어 정립이 돼 가는 것 같다는 그는 그래서 좋은 처방이나 치료법이 있으면 학회 강의를 통해 알려주고 홍보하고 있단다.
얼마 전부터는 임상공유사이트도 만들어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 사이트를 통해 회원들 대부분이 진료시 겪은 애로사항들을 공유하면서 유익한 정보도 얻는다고 했다.

박 원장은 “궁극적으로는 통계자료를 확립하려는 목적도 있고 더불어 회원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인 만큼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형상학회는 회원들 모두 서로 보조를 잘 맞추고 있고 내실을 기하는 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형상의학의 홍보를 통해 좀더 대외적인 모습을 갖추는 게 학회 회원들 모두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동국대 한의대 82학번 출신인 박 원장은 부인 김이라 씨(41)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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