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朴炫局 신임 대한한의학원전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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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朴炫局 신임 대한한의학원전학회장
  • 승인 2006.01.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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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은 한의학 정체성 비추는 등대”

“한의학이 어떻게 흘러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주는 것이 원전학회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박 회장은 “한의학의 트랜드를 살펴보면 생명공학 등과 연계되어 발전하려는 양상을 띠고 있다. 대학에서도 연구비를 따내려고 하면 서양의 과학적 방법론을 따라가야 하는 사정이다 보니 기계론적 사고가 절대적으로 대세인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단단한 ‘정체성’을 다진 이후에 진행되어야 한의학의 올바른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정체성을 바로해주는 것이 ‘원전’이고, 학회는 학문을 어떻게 재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남 통영 출신인 박 교수는 경희대 한의대 졸업 후 72년 부산에서 개원했다. 그는 대학 재학시절, 당시 홍원식 교수의 내경 강의가 시작하기도 전이었던 터라 개원을 하고서도 원전·내경에 대한 부분이 늘 부족하다 여겨져 이것을 극복하고자 공부를 계속했고, 85년에 동국대 한의대 원전의사학교실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최근에는 ‘중국침구학술사대감’(법인문화사)이라는 책을 번역해 내 놓았는데, 이 책은 내경적으로 경락 본질을 상세히 설명하여 무엇보다 한의학의 정체성 확립에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되어 번역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한의학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한의학에 대한 접근모델을 확립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볼 때 日학자 야마다 게이지가 전통의학에 대해 주장하는 水系모델과 기계론적 모델사이에서 한의학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설명체계가 없는 단계인 것 같다”면서 “원전을 통해 음양오행이 반영된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관점을 나타냈다. 그는 “기초학 분야가 상대적으로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학회 전임 회장단에 의해 공통교재가 만들어지고, 친목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면서 “학회장으로서 젊고 유능한 인력이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와의 사이에 1남1녀.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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