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대장내시경을 받은 38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 세척제로서 고용량의 차전자피(12mg짜리 알약 24정)를 복용하는 것과 폴리에틸렌 글리콜-전해질 세척용액(polyethylene glycol-electrolyte lavage solution : PEG-ES)을 복용하는 것의 효능 및 환자 수용도를 비교했다.
대장 세척 상태는 차전자피 복용군의 90.6%에서 훌륭하거나 좋은 것으로 평가된 판면, PEG-ES 용액 복용군에서는 79.7%에 불과했다. 결장 전체 및 상행결장에 대한 세척도 차전자피 복용군에서 유의하게 더 좋았다.
불충분한 장 세척으로 인해 대장내시경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하는 경우도 차전자피 복용군 (2.6%)에서보다 PEG-ES 용액 복용군(7.3%)에서 더 많았다.
장 세척 과정에서 불쾌감 혹은 심한 불쾌감을 경험할 확률도 PEG-ES 용액 복용군(31.4%)에서보다 차전자피 복용군(11.6%)에서 더 낮았다. 장 세척제로 차전자피를 사용한 환자들은 오심, 구토 그리고 두통을 유의하게 덜 경험하였으나 복통은 유의하게 더 많이 경험했다.
연구팀의 라댈리 박사는 “다만 위장관 출혈이 있어 긴급 대장내시경이 필요하거나 급성 장 폐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PEG-ES 용액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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