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말한다] 알레르기 이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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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말한다] 알레르기 이별여행
  • 승인 2006.01.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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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으로 극복 가능한 알레르기

이 책은 알레르기 건강치료서이다. 2대째 한의학의 가업을 잇고 있는 저자가 한의학의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알레르기와 영영 이별할 수 있는지를 소개한 책이다.
그 출발은 바로 내 몸이며, 내 몸의 체질 개선을 통해서만 알레르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저자 자신의 노하우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알레르기와 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연구한다는 것은 사막에서 모래를 파내는 것이 아닌, 깊지만 수맥을 찾아낼 수 있는 곳에서 땅을 파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알레르기 질환을 대상으로 연구한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혹은 잃어도 좋다는 각오가 있어야 하고 환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만큼의 절반이라도 고통스럽게 몰두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알레르기(allergy)라는 용어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인 1900년대 초에 등장했다. 오스트리아의 소아과 의사인 피르케가 1906년 처음 제안한 것으로 올해는 이 단어가 생겨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비슷한 의미의 아토피(atopy)는 유전적인 경향이 있는 알레르기를 의미하고, 알레르기라는 용어보다 약 20년 뒤에 등장했다.

이 책에서는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아이들이 육류와 인스턴트, 과자나 사탕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반대로 야채와 잡곡밥, 김치, 된장국 등은 입에도 대지 않으며 엄마들은 이러한 식습관의 문제점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보았다.
즉 이러한 식습관에 노출된 아이들은 알레르기라는 심각한 질환 외에도 산만함, 집중력 저하, 과잉 행동, 잦은 감기, 비만, 학습능력저하 등의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양약이든 한약이든 약에 의한 치료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알레르기 질환에도 널리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이 약의 폐해들이 드러나면서 의사들도 처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약도 한의학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 도구이지만 양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알레르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나로부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모든 것의 원인은 나 자신에게 있으며 자연으로부터 출발해 내 몸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의(衣), 식(食), 주(住), 심(心) 등 삶의 전 영역에 걸쳐 생활습관을 바꾸고, 이로써 체질개선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저자는 만성기침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두드러기, 알레르기성 자반증, 식품 알레르기 등 7가지 질환별로 선별해 집에서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가정요법 39가지를 소개했다.

이 책은 알레르기의 근원은 하나인데 나타나는 양상은 체질마다 제각기 달라 환자들은 자기 자신의 증상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좀더 세밀하게 따져보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지은이 한동하 씨는 현재 서울 서초구 한동하한의원 원장으로 있다.

값 1만6천5백원, 문의 02)716-4858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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