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運六氣(大自然)의 公平性과 不公平性 - 길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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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運六氣(大自然)의 公平性과 不公平性 - 길경주
  • 승인 2006.01.0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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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雨 길경주
서울 동작 복음한의원 원장


陰陽과 四象과 五行의 基礎理論부터 확립하자

현대 과학에서는 대자연의 환경을 溫度, 濕度, 氣流 등의 기후조건으로 관찰하고 있으나, 韓醫學에서는 大自然을 古代로부터 단순한 기후로만 생각하지 않고 ‘五運六氣’라고 하는 일정한 틀 안에서 陰陽과 五行의 법칙에 따라서 세밀하게 관찰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지구상에 있는 모든 동물이나 식물들은 五運六氣의 지배 아래 있게 되므로 氣立之物인 植物은 말할 것도 없고, 神機之物인 동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그 중에서 존재하는 人體도 五運六氣의 영향 아래 형성되어 태어나게 되므로 五運六氣를 陰陽論的으로 분석해 보는 것이 긴요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요약해 본다.

1. 五運의 公平性

五運은 土運, 金運, 水運, 木運, 火運.
혹자는 말하기를 五運 중에서 水運, 木運, 土運이 陰에 속하고 火運, 金運이 陽에 속하므로 陰 대 陽의 비율이 3:2가 된다며 ‘陰過多 陽不足說’을 주장하지만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이 五運을 陰과 陽의 待對의 原理로 분류하면,
<水運 - 火運> (北南), <木運 - 金運> (東西), <土運>은 中央이 되어 四方에 모두 작용하게 되어서 五行의 이치 속에 이미 四象의 이치도 포함하고 있으며 따라서 陰과 陽의 對比도 水木 : 火金이 水木 = 火金으로 五運의 公平性을 나타내고 있다.

2. 六氣의 公平性

六氣는 風, 寒, 暑, 濕, 燥, 火.
六氣를 五行으로 바꾸면,
風=木, 寒=水, 濕=土 …………… 陰
燥=金, 暑=火(相火), 火=火(君火) …………… 陽
陰 : 木, 水, 土
陽 : 金, 君火, 相火

혹자는 六氣 중에서 火가 君火와 相火, 둘이기 때문에 ‘陽過多 陰不足’으로 해석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六氣中 陽쪽에 火가 君火와 相火 둘인 것처럼, 陰쪽에도 水가 둘이기 때문이다. 六氣로서의 水와 土는 同類로서 같은 陰으로 작용한다.
水와 土는 自然界에서도 寒과 濕으로 같이 작용하고, 地支에서도 辰戌(土)과 丑未(土)는 같은 土이다. 그러므로 六氣에서의 陰과 陽의 비율도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五運에서나 六氣에서나 陰 대 陽의 비율이 모두 동일하다. 그러므로 大自然의 ‘陰不足 陽過多說’이나, ‘陽不足 陰過多說’ 모두 잘못된 학설임을 밝혀둔다.

3. 五運의 不公平性

五運의 陰 대 陽의 비율이 동일하고 土는 中의 역할을 하고 있으니 그러면 현실적으로도 陰 대 陽의 비율이 항상 일정하겠는가?
그렇지는 않다. 五運 중에는 太過와 不及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太過 후에는 不及이 오고, 不及 후에는 太過가 뒤따르게 되므로 大自然의 五運六氣는 항상 公平해 지려고 하는 것이 大自然의 이치이지만 五運에는 각각 太過 혹은 不及이 항상 있게 된다.

4. 六氣의 不公平性

六氣 自體로는 虛나 實이 없고 全的으로 五運에 종속되어 있다. 그리고 三氣는 司天으로써 當年의 前半 年(1~3氣)을 주관하고, 終氣(6氣)는 在泉으로써 後半 年(4~6氣)을 주관하지만, 司天 혹은 在泉의 虛實은 오직 五運의 太過 혹은 不及에 의하여 虛나 實이 결정되어지는 것이다.

이상에서 핵심을 살펴본 바와 같이 五運六氣(大自然)는 항상 公平해지려하지만 地軸의 傾斜로 말미암아 五運六氣의 太過와 不及이 있게되고, 그와 같은 五運六氣의 지배하에서 형성되어진 인체도 大臟器(實臟器)와 小臟器(虛臟器)로 구성되어 陰陽 四象의 체질이 형성되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內經(六節藏象論)에서는 “得五行時之勝 各以氣命其臟”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註; 그 당시의 勝하는 强한 五行이 氣로써 같은 五行의 臟에게 强해지도록 명령함)

人體五臟의 强弱은 이때에 決定되어지는 것이다. 東武先生도 “人稟臟理 有四不同...”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이 어떻게 결정되어지는가는 알지 못했다. 다만 後世에 알 수 있는 방법을 豫示해 주었는데 동의수세보원 末尾에 臟理를 통해서 연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天稟으로 가지고 태어난 五運六氣의 太過 不及에 의하여 陽이 太過하면 陽體質이 되므로 補陰爲主로 투약하면 될 것이고, 陰이 太過하면 補陽爲主로 處方하면 되는 것이다. 인체의 臟理構造도 먼저 陰陽으로 구분된 연후에 四象으로 다시 분류되는 것이다.

陰體 陽體도 모르고 어떻게 四象醫學을 말할 수 있겠는가? 실제 임상에서는 陰體 陽體가 중요한 것이고, 陰體 중에서 太陰 少陰, 陽體 중에서 太陽 少陽의 구분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찌하여 四象醫學派와 後世方派 및 古方派가 다를 수가 있겠는가? 四象醫學에서 쓰는 補陰劑, 補陽劑와 後世方에서 쓰는 補陰劑, 補陽劑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한의학의 基本인 陰陽과 四象과 五行의 基礎理論이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陰陽과 四象과 五行의 기초이론 위에 한의학을 再鼎立해 나가자.
이 理論으로 체질을 감별하고 이 理論으로 처방을 구성하고 이 理論으로 鍼灸를 시행하여 명실상부한 한의학을 이룩할 것을 역설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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