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V] 2005년 한의계 송년메시지 - 정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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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V] 2005년 한의계 송년메시지 - 정경진
  • 승인 2005.12.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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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창조적인 조직 출현 기대

“정치가 호랑이보다 무섭다”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한의원을 운영하고 협회를 운영하고 나라를 운영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이렇게 정치 속에서 살면서 정치를 잘하지 못하면 호랑이보다 무서운 대가를 치른다는 말입니다. 정치를 하는 데는 돈도 있어야겠고 조직도 있어야 하며 정책도 필요합니다. 이 삼자가 확고하게 결합하여야 합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조직입니다. 이러한 조직은 폐쇄적이지 않고 열려 있어야 하며 정파적으로 다양해야 하며 선의의 경쟁을 지향해야 합니다.

한의계를 돌아봅니다. 여러 공적인 조직은 제외하고 보면 민족의학신문, 의림지, 청년한의사회 등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조직은 한의계의 선배세대에 의해서 조직되어 10여 년간을 대변해 왔습니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한 한의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기에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리더들이 정치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하고도 창조적인 조직출현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새로운 의료지형이 우리들 눈앞에 다가옵니다. 지금까지 보거나 경험해보지 못했던 의료의 기업화 속에서 의료인의 생존을 위해서 선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의료의 양극화라는 정글의 법칙 속에서 홀로 살아가느냐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지느냐라는 혹독한 현실의 문을 만나게 됩니다. 문을 두드리고 들어갈 지 아니면 밀고 들어갈 지는 우리들의 몫이고 판단해야만 합니다. 21세기는 새로운 창조력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긍정의 마음을 가지고 한의학의 총역량을 하나로 모아 내외적인 응전에 과감하게 맞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건강하고 행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정경진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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