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건강 지킨다(24) - 한방차의 향기와 함께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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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건강 지킨다(24) - 한방차의 향기와 함께②
  • 승인 2005.12.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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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겨울로 들어섰다. 차가운 밖에서 몸을 움츠리고 있다가 실내로 들어오면 무엇보다 차 한 잔이 그리워진다. 흔히 마시는 커피 대신 은은한 향기를 머금은 한방차 한 잔은 우리의 마음을 더 따뜻하게 해 주고, 서로에게 정을 느끼도록 해준다. 2회에 걸쳐 겨울 한방차를 소개한다. <필자 주>

허담
대구 태을양생한의원장, (주)옴니허브 대표


□ 추천 둘 - 생강차(감기 예방을 위한 차) □

♣ 준비재료 : 생강 30g, 물 500~700ml

♣ 만드는 방법
1. 생강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주전자나 약탕기에 생강 30g을 넣고 물 500~700ml를 붓는다.
3. 처음에 센 불로 끓인 다음 천천히 약한 불로 은근하게 10분 정도 달인다.
4. 달인 액은 보관병에 담아 냉장보관 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마신다.
5. 기호에 따라 꿀이나 시럽을 첨가한다.

♣ 효과
땀을 내어 풍한사기(風寒邪氣)를 없애고 비위를 데워주며 구토를 멈추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리고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데도 일정한 효과가 있어 각종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비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비 위장이 냉하여 오는 복통과 소화불량과 비장의 습기로 인한 설사를 멎게 한다. 토하는 것은 기가 치밀어 올라오기 때문인데 생강은 능히 역기를 풀어주므로 구토를 멎게 하는데 좋다. 또한 해독작용이 아주 강해서. 악하고 더러운 것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어 버섯이나 채소의 독을 풀어준다. 물고기와 바닷게, 육류의 비린내를 없애 주며, 약물이나 음식물 중독에도 효과가 있다.

♣ 주의사항
허해서 열나는 사람에게는 적당치 않다.


□ 추천 셋 - 길경차(기침, 가래에 좋은 차) □

♣ 준비재료 : 길경(도라지) 20g, 물 1L

♣ 만드는 방법
1. 말린 도라지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뺀다.
2. 주전자나 약탕기에 도라지 20g을 넣고 물 1L를 부어 20~30분 놓아둔다.
3. 처음에 센 불로 끓인 다음 천천히 약한 불로 은근하게 달인다.
4. 끓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센 불를 유지하고 서서히 불을 줄인 후 10분 정도 더 끓인다.
5. 길경은 쓴맛이 많아서 감초와 궁합이 잘 맞으며 호흡기계통의 질환에 아주 좋다.

♣ 효과
길경에는 소염, 진통, 진정효과 외에 특유의 쌉싸래한 맛을 내는 사포닌의 작용으로 기관지의 점액분비 기능을 높여주어 목을 윤택하게 하고 목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를 삭이고 목의 통증을 완화한다. 더불어 편도선이 붓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도라지는 태음인 약으로 선천적으로 호흡기가 약한 태음인 체질의 사람에게 아주 좋은 약재이다.

♣ 주의사항
증상이 호전된 뒤에는 투약을 곧 중지해야 하며 장기간 복용해서는 안 된다. 객혈이 있는 경우에는 신중이 응용한다.


□ 추천 넷 - 대추차(심신을 편하게 해주는 차) □

♣ 준비재료 : 대추 30g, 물 500ml

♣ 만드는 방법
1. 대추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뺀 다음 대추를 반으로 썬다.
2. 주전자나 약탕기에 대추 30g을 넣고 물 500ml를 붓는다.
3. 대추는 오래 달일수록 좋으므로 처음에 센 불로 끓인 다음 천천히 약한 불로 은근하게 30분 정도 달인다.
4. 대추와 생강을 같이 달이면 감기예방과 위장질환에도 아주 좋다.

♣ 효과
위산을 중화시키고 노화를 방지하고 강장, 강정의 효과가 있다. 비위의 기능이 허약하여 생기는 식욕부진, 영양부족, 만성적인 피로를 풀어주며 완화작용이 있어 심신을 편안히 한다. 대추의 단맛은 비위를 튼튼하게 하여 내장기능을 골고루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식욕을 촉진시키고 소화기능을 좋게 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기운을 돋우고 전신을 튼튼하게 해준다. 대추의 단맛은 긴장을 풀어주어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신경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며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주고 담즙의 분비량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으며, 체중이 과소한 사람은 체중을 높여주기도 한다.

♣ 주의사항
감초와 같이 대추는 많이 복용하면 위장 내에 습하고 탁한 기운이 가로막아 배가 부르고 몸이 부을 수 있으므로 잘 체하는 사람이나 먹고 나면 잘 붓는 사람은 복용하는 것에 주의 해한다.

♣ 참고
대추를 화(火)와 토(土)의 기운이 합해진 약이라고 한다. 붉은 열매가 그렇고 가지에 달린 가시 모습이, 또 맛이 달고 따뜻하며 은은한 향까지 있으니 그럴 만하다.


□ 추천 다섯 - 진피[귤피]차(위장을 다스리는 차) □

♣ 준비재료 : 진피(귤피) 20g, 물 500~700ml

♣ 만드는 방법
1. 귤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주전자나 약탕기에 귤피 20g을 넣고 물 500~700ml를 붓는다.
3. 처음에 센 불로 끓인 다음 천천히 약한 불로 은근하게 10분 정도 달인다.
4. 달인 액은 보관병에 담아 냉장보관 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마신다.
5. 기호에 따라 꿀이나 시럽을 첨가한다.

♣ 효과
진피는 육진양약(六陳良藥)중의 하나로써 오래될수록 효능이 좋은 약이다. 비위를 튼튼히 하며 기(氣)를 운행시키는 작용이 있어 막혔던 기가 잘 소통되어 정체된 습인 담이 제거되는 효능이 있어 뱃속에 가스가 차서 헛배가 부르고, 사지가 나른하거나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한다. 진피의 노란색은 비위의 색으로써 비위가 약한 사람이나 얼굴이 노르스름한 사람이 마시면 좋다.

♣ 주의사항
변비환자나 눈이 자주 충혈되는 사람에게는 적당치 않다.

♣ 참고
대부분 귤껍질을 진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데 귤껍질 즉, 온주밀감의 껍질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진피(산물의 껍질)와는 차이가 있다. 재배되고 있는 온주밀감은 일본에서 들어온 과육을 먹기 위한 개량종 귤나무다. 산물은 제주도 원산으로 조선시대에는 조정의 진상품으로 중국에 수출된 적도 있다고 한다. 온주밀감과는 나무의 형태와 잎의 형태 등 모두가 다르다. 산물은 과육을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껍질만 약용으로 쓰기 때문에 일체 농약을 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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