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킴스일침장학재단 김광호 초대이사장
상태바
[인터뷰] 킴스일침장학재단 김광호 초대이사장
  • 승인 2005.11.11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한의사가 먼저 한의학 발전의지 보여야 할 때”

“지금까지는 ‘나’를 중심으로 또는 ‘우리 학회’를 중심으로 사고하고,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나보다는 타인에 대한 배려를 먼저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야 우리 스스로를 더 크게 성장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킴스일침장학재단을 출범하면서 김광호(46) 이사장이 밝힌 재단 출범의 의의다.
재단 출범에 앞서 킴스일침학회는 1기와 2기 학회원들의 입회비 중 교수연구비 및 장학금, 동의보감경시대회 비용과 일부의 학회 운영비를 제외하고, 8억원을 킴스일침장학재단 설립기금으로 내놓았다. 그리고 차후에도 학회원 입회비와 강의 수익금의 3분의 2 이상을 장학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 이사장은 “한의계 내에 이런 장학재단이 많이 생겨야 타의료계든 정부에게든 큰 소리 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한의계 내부적으로 우리의 한의학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먼저 기울일 때 정부로부터 한의학 육성의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재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은 장학사업, 학술지원사업, 국제교류사업이다.

이와 관련 김 이사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중 합숙하면서 동의보감을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육이 끝난 후 시험을 치러 성적우수자에게 포상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의보감경시대회가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대회비용(약 7천만원)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 경시대회를 폐지하는 대신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것이다.

재단은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한의학은 분명 우수한데, 외국에 그 우수성을 전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천진중의학원 내에 ‘일침연구소 설립’과 ‘공동진료실 설치’를 놓고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천진중의학원 국제교육학원 王健軍 원장이 지난 10월 29일 재단 출범식에 맞춰 방한해 킴스일침학회와 호호호일침한의원을 방문, 치료과정을 견학하고, 직접 시술도 받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양국의 치료법과 중서의가 결합하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으로 판단되며, 그 결과물을 가지고 유럽이든 미국이든 세계시장을 같이 공략해 나가자는 생각입니다.”

이와 함께 김 이사장은 “KOMSTA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개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쳐 한의학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있다면, 킴스일침장학재단은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러시아 등 의료선진국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그 국가들의 주류를 공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의 한의학을 배우고 싶게끔 유도하고, 그들의 의학과 공존하게 하는 게 목적이란다.
한편, 김 이사장은 내년 10월 천진중의학원이 개최하고, 20여개국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중의학교류대회’에 연자로 초청돼 특강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이예정 기자


약력
▲경희대 한의대 졸업
▲킴스일침학회 초대 회장
▲호호호일침한의원 대표원장
▲現 킴스일침장학재단 이사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