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종류의 한방 약초에서 추출한 농축액이 심한 천식 증세를 보유한 환자의 폐기능 상태를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이러한 개선 효과는 현재 천식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는 스테로이드 계통의 천식 치료제와 동일한 치료 효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를 수행한 Xiu-Min Li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한방 약초를 이용하여 대조군 비교실험을 수행한 결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계통의 천식 치료제와 동일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 시나이 의과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쥐를 통한 실험을 수행한 결과 한방 약초가 실제로 치료효과가 좋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사용한 약초는 현재 중국 베이징 병원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14-허브 계통의 전통 한약재의 하나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91명이 천식 환자들을 임의로 분류해 한 그룹에는 경구로 약초 추출물을 투여하고 다른 그룹에는 스테이로이드 계통의 치료제를 경구 투여한 실험을 수행했다. 4주가 경과한 다음 양쪽 그룹 사람들 모두 폐 기능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쪽 그룹 모두 천식 증세가 거의 동일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구진은 “한방 약초 추출물 경구 투여를 한 경우 신장에 별다른 부작용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Li 박사는 현재미국에서 한방 약초의 효능 확인을 위한 추가적 임상시험이 계획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이 한방 약초가 천식 치료제의 한 종류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