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간측정법에 의한 새로운 임상경험 - 18. 토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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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간측정법에 의한 새로운 임상경험 - 18. 토혈증
  • 승인 2005.10.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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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회
체형사상학회 고문, 서울 성동구 제원한의원 원장


사상신편에서 소음인토혈에는 독삼팔물군자탕을 투여하고, 태음인 토혈에는 가미청심탕 산약보폐원탕을 투여하고, 소양인토혈에는 십이미지황탕, 독활지황탕 등을 투여하게 되어있다.
현재에 이르기까지 소양인, 태음인 토혈환자는 내원한 예가 없어서 체간측정법상 한태음인 토혈환자 케이스만 소개 한다.

‘체간측정법상 한태음인’은 90% 이상 소음인 특성을 나타내므로 소음인 처방을 투여한다.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사람을 태음인으로 체질 진단할 수 있으나, 체간측정법으로는 한태음인이라 하여 태음인 속에서 소음인을 발견한 것과 같다.
예를 들면, 젊었을 때는 소음인이었으나, 나이 들어 뱃살이 붙고, 복부근육이 늘어지면, 태음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한태음인으로 체질 진단된 예라 하겠다.

[체간측정법상 한태음인 토혈환자 임상사례]

■ 초진 : 99. 5. 17. (BP 110~80)

■ 증상 : 20년전부터 기관지확장증으로 피곤하면 喀血 恒痰盛(시퍼런 고름이 섞인 녹농균 Pseudomonas균 배출로 2년 이상 치료중)

■ 처방 : 獨蔘八物君子湯 10첩

■ 치료과정

- 99. 6. 15. 兩과下 적갈색 반점 사라짐. 기관지염증으로 熱이 안 떨어져서 5/21~29 병원에 입원.
여름에도 발이 시리다(신경 쓰거나 몸이 안 좋을 때 尤甚: 죽은 사람 발 같다). 높은 산이나 계단을 몇 군데 오르내리면 喀血이 넘어옴. 獨蔘八物君子湯 10첩

- 99. 6. 21. 喀血 고름 痰盛(피가 약간 섞인 가래가 많이 나옴). 獨蔘八物君子湯 10첩

- 99. 7. 12. 항생제 다용(37세부터 始, 2~3년 사이 심하게 사용). 발 시린 것 여전: 족무지 쥐남(左右同). 만성기관지염(확장증) 천식증상은 없다. 흰 가래 나오면 정상. 높은 산 오른 후 내려올 때는 OK. 獨蔘八物君子湯 10첩

- 99. 7. 27. 獨蔘八物君子湯 10첩

- 99. 8. 9. 발 시린 것 弱減. 목에 가래 恒有.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다리에 얼룩덜룩 적갈색 반점 있던 것 사라짐.
인후부 항상 안 좋다고 호소하므로 인후통 특효처방인 獨蔘官桂理中湯(인삼 1냥) 10첩

- 99. 8. 31. 친정 어머니 병간호차 힘들여 상체 일으켜 드리느라 무리 후 吐血

- 99. 8. 19. 吐血甚 入院 8/30 퇴원
獨蔘八物君子湯 10첩

- 99. 9. 20. 전화로 토혈 치료 처방에 대해 자꾸 언급, 소음인 혈증에 응용하는 加味八物湯(인삼 1냥) 10첩

- 99. 10. 7. 加味八物湯(인삼 1냥) 10첩

- 99. 10. 21. 인후건조(침 삼킬 때 거북, 마른 듯), 痰盛, 복부 더부룩 대변후 亦不快, 其間吐血無 가슴은 답답, 약쑥계속 달여서 복용.
[처방] 加味八物湯(인삼 1냥) 10첩

- 99. 11. 22. 요즈음 증상 大良好
[처방] 加味八物湯(인삼 1냥) 10첩

- 99. 12. 21. 외출만 하면 목 아프고, 코도 말라서 아팠는데 요즘에는 밖에 나가도 괜찮을 정도.
겨울 피부건조, 손마디 갈라짐. 인후건조증 약간 감소, 가래량 감소, 吐血無. 가슴답답(감소), 대변후 상쾌.
Pseudomonas균(색갈 푸른빛이 고름같이 변화) 完全無(現 가래색깔 깨끗함). 盜汗 감소. 전화상 음성이 한참 얘기해도 힘 있는 목소리(상태 많이 양호해짐). [처방] 加味八物湯(인삼 1냥) 10첩

- 00. 1. 5. 加味八物湯(인삼 1냥) 10첩

- 00. 1. 21. 어제 한두번 가래에 血이 섞여 나옴(20~30cc 정도). 가래 넘어온 것은 3년전부터 始. 손등 뼈마디 굳어져 뻣뻣, 갈라짐, 피부거침. 말만 조금해도 무기력했던 것이 많이 좋아짐. 기립성 빈혈. [처방] 加味八物湯(인삼 1냥) 10첩

■ 의안

직접적인 토혈증상도 있고, 가래 속에 혈이 섞여 나오고, pseudomonas균이 있는 경우, 이를 소음인 토혈증으로 변증하여 독삼팔물군자탕을 투여해 보았으나, 토혈증상과 녹농균 치료에는 별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태루의 주치처방이고, 체형사상학회에서 소음인의 일반적 혈증에 투여하는 가미팔물탕에 인삼을 1냥으로 증량하여 투여한즉, 가래 속 혈흔도 없어지고 녹농균도 생기지 않게끔 한 특효를 보았다.

그러나 환자가 증상의 호전을 보고 00년 1월 마지막 처방 후 임의로 복약을 중단하였다. 그 결과, 6개월 후 재발되어 다시 투여해 보았으나 전과같이 시원한 효과가 없었다. 그 후 간헐적으로 증상이 심할 때마다 현재에 이르기까지 치료관리하고는 있으나, 처음처럼 화끈한 효과가 없다.
이로써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동무선생께서도 항상 마무리를 잘하도록, 질병이 치유된 후에도 5~6첩 내지 10첩 이상, 또는 일정기간 계속하여 복용시키도록 하라는 지시를 동의수세보원 임상사례에서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한의사들도 동무선생의 환자관리 방법과 마찬가지로 환자관리차원에서 또 병증관리차원에서 3개월마다 또는 적절한 시기마다 병증 상황에 맞게 검진 또는 투약을 하도록 지시하는 것을 반드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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