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회
체형사상학회 고문, 서울 성동구 제원한의원 원장


2) 체간측정법상 소양인 육혈의 기전과 처방

■ 기전
소양인의 육혈은 표증질환에 속하며, 표음강기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소양인 체질에서는 비국음기가 신국음기쪽으로 내려가야하는데, 중상초에 응취여간교고수체된 열사의 작용으로 비국음기가 하강작용을 못하고 오히려 역상하게 되어 육혈이 발현된다.
그러므로 비국음기와 신국음기의 균형을 잡아주어 정상적인 표음강기 작용이 발휘되도록 하는 치료법을 택하는 것이 육혈을 치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된다.

■ 처방
비국과 신국의 균형을 잡아주어 정상적인 표음강기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형방지황탕이 가장 좋은 적방이 된다.
거기에 흉격의 火를 평정하여 중상초 비국에 응취된 열사를 제거하고, 상초 중상초에서의 血逆을 평정하는 생지황 2전을 가미하여 육혈치료를 이상적으로 발휘토록 한다.
이와 같은 ‘형방지황탕 加 생지황 2전’을 ‘생숙지황탕’이라 한다. (참고: 임상경험집 1권 p.230, 3권 p.371, p.372)

[체간측정법상 소양인의 육혈 임상사례] <표-1>

＊主訴 : 육血(3회/주), 口內炎
＊증상 <표-2>
＊處方 : 生熟地黃湯

＊치료과정
- 05. 3. 27. 상기증상으로 生熟地黃湯 10일분 투여.(180cc/일)
- 05. 4. 9. 구내염 호전 중. 육血도 12일 동안 2회(한약복용초기)로 호전. 生熟地黃湯 10일분 투여.
- 05. 4. 21. 구내염 止. 육血도 그동안 없었음. 生熟地黃湯 10일분 투여하고 치료종료.

＊醫案
체간상으로나 성격상으로나 기타 증상을 봐도 少陽人이 확실한 男兒로 주증인 육血에 쓰는 生熟地黃湯을 투여하여 육血 및 口瘡도 호전된 케이스였음.

3) 체간측정법상 태음인 육혈의 기전 및 처방

■ 기전
태음인의 육혈도 표증질환에 속하며, 胃脘燥에 의한 표음강기 장애로 인하여 발생한다.
따라서 태음인의 육혈은 胃脘燥를 여하히 해결하는가에 따라 육혈치료의 기준을 잡을 수 있다.
胃脘燥에 의해서 위완국음기가 소장국음기로 정상적인 표음강기기능을 발휘할 수 없으므로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 처방
胃脘燥를 가장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처방은 당연히 보폐원탕이 이에 해당한다.
거기에 산약, 의이인 등을 가미한 산약보폐원탕을 투여한다면, 더욱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산약보폐원탕으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때는 가미청심탕을 투여하여 간열을 조절해서 평간시켜야 하고 위완국과 소장국의 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
그러나 태음인의 육혈증상은 90% 이상이 산약보폐원탕으로 치료가능하다.

[체간측정법상 태음인의 육혈 임상사례] <표-3>

＊主訴
1. 3~4년 전부터 코피를 자주 흘림. 일주일 2~3회.
2. 산만 집중력부족 或 眩暈

＊증상 <표-4>
＊처방 : 山藥補肺元湯

＊치료과정
- 01. 8. 6. 山藥補肺元湯 10첩
- 03. 6. 3. 그 후론 괜찮다고 보고됨

＊醫案
胃脘燥로 胃脘局陰氣가 下降하지 못하여 육血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 이 胃脘燥를 개선하기 위해 山藥補肺元湯을 처방하였음.

4) 체간측정법상 태양인 육혈
아쉽지만 육혈증상으로 내원한 태양인 체질의 환자가 없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