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장기간 많이 마시게 되면 뇌의 용적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흡연이 이러한 뇌의 수축, 특히 두정엽 및 측두엽 부위의 수축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회복 중인 26세에서 66세 사이의 알코올 중독자 37명과 대조군으로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건강한 사람 37명을 대상으로 MRI를 사용하여 이들의 뇌 부피를 측정한 결과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뇌의 손상이 더 심한 것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술을 많이 마시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는 흡연자와 비 흡연자의 뇌 부피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알코올중독자들 중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이들의 인지능력이 뇌 부피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알코올중독자이면서 담배를 피운 사람들에게서는 이러한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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