肝 때문에 발병한 질환의 一鍼 치험례

김광호 킴스일침학회 초대회장은 10월 29일 백범기념관에서 ‘간질환의 일침 진단 및 치료’를 주제로 임상특강을 실시할 예정(7면 광고 참조)으로 특강에 앞서 肝으로 인한 질환 치험례 2례를 통해 一鍼學의 진단 및 치료방법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 사경증과 항강통 동반한 환자 ◇

·환자 : 장○○, 35세, 男
·발병일 : 04년 8월말

■ 主訴症
1. 斜頸症
① 증상 : 의지와 상관없이 고개가 좌측으로 90° 돌아가고, 누워있으면 증상이 없어진다고 한다.
② 발병유인 : 원래 술을 못 마시는 환자인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에서 폭음 후 발병했다고 한다. 직업이 프로야구 해설자로 평소 스트레스가 많다. 양방병원에서 보톡스 주사 치료하면 증상이 약 70% 정도 돌아오긴 하나 지속적, 정기적으로 맞아야한다고 했다.
※ 양방병원에서 불치 판정.
2. 항강통(膀胱 1선)
항상 근육이 뭉친 느낌이고, 신경을 쓰면 더 심하다.

■ 치료기간 : 04년 11월 8일~05년 6월 24일

■ 전신증상
혈압 139/66, 맥박 72, 몸에 열은 보통, 冷飮, 口渴(中), 口臭, 脣乾.
易怒, 太息, 易驚, 善恐, 不安 焦燥 憂鬱.
(04년 7월 중요한 임용에서 탈락한 후 충격을 많이 받았고, 폐쇄공포증이 있어 MRI도 못 찍고 비행기 못 탄다)
心胸(拒按), 頭暈(大) 眼充血 右耳鳴(一定-低) 自汗(大)[項 手足心]
疲勞(大-오후에 심해짐), 불면(入眠까지 1~2시간 걸림), 多夢
식욕정상, 소화정상, 小腹滿, gas, 心下비, 胞反能食, 下氣(臭), 惡心.
小便正常(濁), 大便 당(中) 細 泄瀉, 小腹冷(中央) 得冷則 泄瀉. 編註 [당=진흙 당]
頭痛(偏 後 頭重 不淸) 項强痛(傍1).
易感冒, 久感冒, 청涕, 체甚, 만성비염, 알러지피부, 치질(수술). 編註 [청=서늘할 청] [체=재채기 체]

■ 내원시 斜頸症 상태
한두 걸음 보행 하자마자 고개가 左측으로 90˚ 돌아감.
고개를 중앙으로 스스로 돌리지 못하고, 손으로 턱을 잡아 돌려야 고개가 똑바로 올 수 있음. 팔굽혀 펴기 2개 하면 고개 돌아감.

■ 변증
발병당시 스트레스가 많았고, 과음을 했으며, 평소 성격이 완벽주의였고, 지저분한 것을 못본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시에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어지러움증이 있고, 이명증상, 항강통이 방1로 있었고, 피로가 하루 종일 심한데, 특히 오후에 더 심하다.
겁이 많고, 화를 잘 내고, 눈에 충혈이 있고, 감기가 자주 걸리면서 오래가고, 치질로 수술한 경력이 있고, 알러지피부가 있었다.
상기 증상이 모두 肝으로 인한 症狀이고 虛熱이 있으므로 다음과 같이 치료했다.

■ 치료
① 肝虛熱(陰谷(+)27 谷泉(+)27 小府(-)24 行間(-)24 經渠(-)24) 및 약침(肝血虛 1cc)
첫 치료 후 증상의 큰 변화는 없었고, 다만 왼쪽 목에 근육이 이완되면서 편한 느낌이 나타남. 이후 肝虛熱(陰谷(+)81 谷泉(+)81 小府(-)24 行間(-)24 經渠(-)24)및 약침(肝血虛 3cc) 17회 시술 후 가만히 있을 때에는 고개를 바로하고 버틸 수 있게 되었다.
② 肝熱實(陰谷(+)81 谷泉(+)81 小府(-)24 行間(-)24) 및 약침(肝氣鬱結 1cc) 15회 시술 후 고개가 좌측으로 돌아가면 스스로 정면으로 돌리지 못했는데, 스스로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양치질시 땡기는 느낌 좋아짐.
③ 肝虛(陰谷(+)81 谷泉(+)81 經渠(-)64)및 약침(肝血虛 3cc) 21회 시술 후 보행시 더 이상 고개가 돌아가지 않았고, 윗몸일으키기 20회 이상 할 때까지도 고개가 돌아가지 않았다.

■ 처방
補肝丸, 淸肝湯, 赤茯영湯, 加味溫膽湯.

■ 치료결과
가만히 있을 때, 보행시, 윗몸일으키기 할 때 등 평소 생활에서는 증상 나타나지 않음.
다만 과음 후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다음날에는 증상이 나타나려고 함.

임창용
호호호일침한의원 교대본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