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30] 孫一奎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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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30] 孫一奎의 醫案①
  • 승인 2005.08.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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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一奎 : 명나라 때의 의학자로 安徽省 休寧 사람이다. 字는 文垣. 汪機의 제자 黃古潭에게서 의학을 배웠고, 나중에 江蘇省, 浙江省 등지에서 여러 스승들에게 私事하였다. 그의 저술 『赤水玄珠』는 여러 학설들을 수집하여 병증에 대해서 설명한 것이다. 『醫旨緖餘』는 의학자의 입장에서 太極, 陰陽五行의 학설들을 논한 것이다. 그의 아들 孫泰來, 孫明來와 제자 余煌 등은 그의 醫案을 수집하여 『孫文垣醫案』이라는 이름의 책을 간행하였다.

■ 제목 : 脹滿案

■ 내용 : 舜田藏公은 나이가 60인데 그 사람됨이 화를 잘 내고 욕심이 많았다. 胸膈이 비脹하고 음식을 적게 먹었다. 당시의 의사들이 平胃散, 枳朮丸, 香砂丸을 써서 치료하였으나 효험을 보지 못하여 다시금 檳랑, 三稜, 莪朮 등의 약물로 매일 消하니 묽게 설사를 하면서 양쪽 발꿈치와 복숭아 뼈가 모두 부어 오르니 이를 다시 黃반으로 여기고 沈砂丸을 주니, 부어오른 것이 더욱 심해지고 얼굴색이 누러면서 검게 되었다. 二月부터 치료하여 八月이 되도록 몸이 무거워 움직일 수 없었고, 또 水腫으로 여겨 치료한 경우도 있었다.
車駕公이 나를 아주 좋아하여 불러 진찰하게 하였는데 脈이 沈하고 濡弱하였다. 내가 “이것은 氣虛中滿의 病이니 당연히 溫補와 升提를 겸하여 치료해야 하니, 淸陽이 오르면 대변이 實해지고 濁陰이 내려가면 胸膈이 저절로 뚫어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人蔘, 白朮 각 3돈, 포薑, 陳皮 각 1돈, 茯영, 黃기 각 2돈, 澤瀉, 升麻, 肉桂, 蒼朮, 防風 각 7푼으로 30첩을 먹이니 편안해졌다.

어떤 사람이 의심하는 바가 있어 나에게 “이 증상은 모든 의사들이 消導시키지 않으면 淡渗시켰는데 도리어 선생은 홀로 溫補하는 것으로 효과를 거두었으니, 腹中에 積이 있어 滿하고 腫이 된 것이 어떻게 하여서 없어진 것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내가 “脹滿은 腫滿에 비할 바가 못 되니 치료법도 같지 않습니다. 腫滿은 脾가 虛하여 水를 제어하지 못하니 水가 피부로 스며나와 온몸이 먼저 腫한데, 지금의 脹滿은 먼저 中虛로 인한 것이니, 밖은 단단하고 속은 비어 腹皮가 팽팽하게 부은 것이 북과 같아서 세속에서 이르기를 鼓脹이라고 합니다. 대개 氣가 虛하여 中滿이 생긴 것입니다. 만약 氣가 虛하지 않다면 어찌 中滿이 있겠습니까? 氣虛가 本이 되고 中滿이 標가 되니, 이런 까닭에 치료함에 溫補를 우선하여 肥氣를 健運케하니 즉 淸濁이 비로소 分別되고, 淸濁이 분별되면 脹이 이에 낫게 된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赤水玄珠』)

■ 설명 : 本案의 병인은 많이 怒하고 욕심이 많기 때문으로 孫一奎는 氣虛中滿으로 인식하고 있다. 脾胃는 모두 健運을 주관하니 升淸降濁이 모두 비롯되는 바이니 그 氣가 虛하여 運行치 못하면 升降이 失調되어 병세가 이로 인해서 脹하게된다. 많이 怒하게 되면 肝이 강해지고 욕심이 많으면 脾가 약해지므로 强木으로 弱土를 制하니 이것이 脹이 생기는 이유이다.

■ 변증분석 : 본안의 변증에 있어서의 관건은 脹滿이 虛에 속하냐 實에 속하냐에 있다. 당시의 의사들이 계속 잘못 치료한 것은 증상에만 이끌려서 虛를 實로 여긴 까닭이다. 많이 怒하면 肝木이 강해지고 많이 욕심내면 脾土가 약해지니 肝이 강하고 脾가 약하면 肝木이 필히 脾土를 乘하게 되어 음식이 감소하게 된다. 中虛氣滯하게 되어 胸膈이 비脹하게 된다. 치법은 健脾益氣해야 하지만 당시의 의사들이 虛證을 實證으로 여겨 치료하여 脾胃가 더욱 虛해지니 이것이 첫째 誤治이다.

이에 또 攻消克伐하는 약으로 脾陽이 크게 훼손되어 腫의 증세가 더욱 심하게 되니 이것이 둘째 오치이다. 위태롭게 手足이 모두 붓고 陰土의 虛에 이르렀는데도 이를 살피지 못하고 脾胃의 健運하는 功能이 失調하고 中陽이 패배하고 升降이 失司하고 陽이 陰을 化하지 못하니, 脈이 濡弱하고 面色이 黃黑하게 되었다. 이를 孫一奎가 氣虛中滿으로 여겨 치료해낸 것이다.

■ 치료분석 : 氣虛中滿의 치법은 “塞因塞用”이다. 溫補와 더불어 益氣升提하여 淸陽이 升하면 대변이 實해지게 되고 濁陰이 降하면 胸膈이 저절로 뚫어지니 腫滿이 삭게 된다. 理中湯에 補中益氣湯을 合한 처방에 가감하여 사용하니 연이어 30첩을 복용하고 낫게 되었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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