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한 이성으로 정책방향 제시해야

김중길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민족의학의 지킴이로 16년을 한결 같이 발로 쓴 기사들이 우리의 한의학을 지켜온 밑바탕 일 것입니다.
독자로서 한의학의 지킴이 민족의학신문에 몇 가지를 바란다면 첫째, 언론의 사명이 언론 권력화가 아니라 여론의 충실한 반영임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언론이 권력을 지향할 때 소중한 여론의 소리에 귀를 막고, 아래는 쳐다보지 않고 위만 쫓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둘째, 우물 속에 갇히지 말고 바다로 흐르기 바랍니다.
자신만의 아집에 빠지지 않고 항상 세상을 향해 마음과 귀를 열어두는 것이 언론일 것입니다.
셋째, 방향과 정책을 제시하는 신문이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문제들(의료일원화, 세계화, 한의학의 정체성 등)을 분석하고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것이 언론의 진정한 역할일 것입니다. 냉철한 이성과 10대의 열정을 계속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04년 8월 ‘한국한의학이 나아갈 길’ 등 수회 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