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석
경기 광주 인보한의원장, 대한형상의학회 교수 및 편집이사
초창기 서울 길음동 사무실에서의 고생하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6주년이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모두들 성공하겠나, 저렇게 몇 호 내다가 사라지겠지 했는데 초창기 민족의학지 멤버들의 민족의학 사수라는 일념이 오늘날 민족의학신문의 초석을 놓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한의사의 한의학 공부가 보편화된 트렌드지만 그때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민족의학신문이 공부하는 한의사, 변화하는 한의사, 실력 있는 한의사가 되자는 목표로 시작한 임상강좌가 지금의 공부하는 한의사의 물꼬를 튼 것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본과 3, 4학년 때에 아무런 조건 없이 약침, 추나, 전자맥진 등의 임상강좌를 수강하게 하여 한의사로서의 기초를 다지게 해준 민족의학신문은 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 고마운 신문입니다.
우리민족의 전통문화유산 중에서 유일하게 오늘날까지 진리가 완벽하게 재생되는 문화는 한의학밖에 없습니다. 민족의학신문의 정론이 이런 한의학을 사수하고 한의사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봉이 되길 바랍니다.
<05년 3월 ‘疝症의 개념변화에 대한 연구’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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