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타첼로’의 손기정 헌정 앨범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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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타첼로’의 손기정 헌정 앨범 음악회
  • 승인 2005.06.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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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한 독일 재즈그룹

독일의 유명 재즈밴드 ‘살타첼로’가 최근 故 손기정 헌정앨범을 발매, 이를 기념하는 내한 공연을 갖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내년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우승을 차지한지 70주년이 되는 해로 베를린에서는 대대적인 추모행사가 예정돼 있다. 얼마 전 발매된 살타첼로의 음반 <42.195, Great Son> 역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앨범이다.

살타첼로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피터 신들러가 1995년 결성한 독일 출신의 5인조 재즈앙상블이다.
그동안 한국 전통음악을 유럽에 소개해온 살타첼로는 손기정 선수가 나라를 빼앗긴 가운데서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심경을 그려보고 싶어 헌정앨범을 냈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인을 사랑하는 살타첼로의 손기정을 위한 추모 음악회로 레퍼토리는 <42.195, Great Son>에 수록된 손기정을 위한 곡들이 주를 이루게 된다.
지난 3월 방송된 TV다큐멘터리 ‘살타첼로의 한국연가’에서 이들의 한국음악 사랑은 물론 김치찌개를 비롯한 한국음식과 한국의 전반적인 문화를 익히는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애착을 보여줬다.

이후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서 한동안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살타첼로의 이번 내한 공연은 손기정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한다.
슈테판 뮬러가 쓴 ‘어느 독일인의 글’에서 영감을 받아 <42.195, Great Son>을 발표할 정도로 이들의 손기정 옹에 대한 사랑은 유별나다.

살타첼로(SaltaCello)는 ‘도약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살타레-Saltare’와 악기이름인 ‘첼로-Violoncello’를 조합한 말로,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깊고 포용력 있는 악기인 첼로를 그룹과 작곡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살타첼로의 전 멤버들은 각자 클래식을 전공한 멤버 중 네 명이 슈투트가르트 음대 출신이며 역시 네 명이 세계 4대 실내악 단체인 슈투트가르트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출신인 우수한 솔로이스트이며 세션들이다.

슈투트가르트 음대에서 피아노, 오르간, 작곡, 그리고 재즈를 공부한 신들러는 라틴 아메리카의 리듬을 사용하면서도 한국 전통음악의 강한 비트와 전통선율을 도입하고 있다. 그래서 서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연주를 구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시간 : 6월 19일(일) 오후 7시30분
◇장소 :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장료 : VIP석 10만원 / R석 8만8천원 / S석 6만6천원 / A석 4만4천원 / B석 2만2천원
◇예매 : 1588-7890, 1544-1555
◇문의 : 02)599-5743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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