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소의 세상, 사자의 세상
상태바
[마음의 샘터] 소의 세상, 사자의 세상
  • 승인 2005.05.07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죽도록 사랑합니다.
둘은 결혼해 살게 되었습니다.

둘은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 했습니다.
소가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을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았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코기를 날마다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도 괴로웠지만 참았습니다.

참을성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둘은 마주 앉아 얘기합니다.
문제를 잘못 풀어 놓으면 큰 사건이 되고 맙니다.
소와 사자는 다툽니다.
끝내 헤어지고 맙니다.

헤어지고 서로에게 한 말.
“난 최선을 다 했어” 였습니다.
소가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사자가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면 그들의 세상은 혼자 사는 무인도입니다.
소의 세상, 사자의 세상일 뿐입니다.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 상대를 못 보는 최선, 그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을 낳고 맙니다.
오늘 조금이라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최선이 ‘最善’아닐까 생각합니다.

<복지부 게시판에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