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중·일 동방의학 국제학술대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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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중·일 동방의학 국제학술대회 요약
  • 승인 2005.04.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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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방산업
떠오르는 고부가가치 신산업


다음은 지난 18~19일 대구한의대 주관으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일 동방의학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중 일부를 요약한 것이다.


김광중 (대구한의대 한의대)

한방산업이란 동양전통사고(동양전통생활지혜)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하여 사람의 건강에 필요로 하는 제품을 상업적으로 생산·보급하는 산업을 말하며 이것이 형성되는 시장으로 한약재, 한의약품, 한방건강식품, 한방생활보건, 한방의료기기 및 생활용품, 한방건강관광 등이 포함된다.

■ 단순재배에서 서비스까지 상품 다양

분류상으로는 한방 1차산업(먹거리에서 한약재까지 모든 자연물의 재배, 사육, 양식에 해당), 2차산업(한방의약품, 한방화장품, 기능성식품, 자연물과 전통적 사고와 관련된 한방제품생산, 한방의료기기 생산 등 제조산업), 3차산업(한방의료 서비스업 관련, 한약재/한방제품 유통, 한방문화관광, 한방테마관광, 한방체험관광, 건강과 휴양이 함께 이루어진 한방테마파크 등 인문·자연환경과 연계된 한방문화산업) 등으로 나뉜다.
한국은 제도적으로 의료이원화인 관계로 한방산업에 대한 위상이 확보돼있고, 관련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다. 자연주의 가치관과 웰빙을 추구하는 사회적 변화도 좋은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현대사회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한방산업이 성공적으로 형성되기 위해서는 우선 시대적 변화요구와 함께 우리자원과 환경에 대한 가치인식이 사회적으로 구축돼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산업기반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에 따라 지방이 중심되어 지역개발의 전략산업으로 한방산업을 설정하여 한방상품을 개발하고 사회적 신뢰를 이끌 수 있는 유통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산업의 활성화형태는 첫째, 인체의 자정능력에 대한 가치가 충분히 확산되어져야 하며 둘째, 산업화를 위해 사회적 인식평가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야 사회에 제대로 구현되어 자리잡아 나갈 수 있다. 여기에는 내부적 믿음을 가지게 하는 Image-Up 시스템, 쉽게 접근하고 체험케 하는 이벤트행사 및 사회적으로 간접적이나마 평가가 가능한 상품인증 시스템, 소비자중심의 유통시스템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지역 중심의 한방산업화 시대 열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방 축제로는 서울(경동약령시축제, 강서구 구암축제), 전북(전주약령제전), 충남(금산인삼축제), 대구(대구약령시축제), 충북(제천약초건강축제), 경북(영천한약축제), 경남(지리산한방약초축제) 등이 있으며, 4개의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한편 지방화 전략을 갖고 당당히 중앙과 함께 하고자 대두된 전략의 하나가 한방산업 육성이다. 한방산업은 기존 1차·2차 산업의 구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산업 간의 구조조정이나 리모델링으로도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이 가능한 6차 산업이다.
지역개발형태에는 한방자원의 유통, 가공, 관광의 복합형으로 과학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이나 기능성제품개발이 위주인 도시형과 자연환경과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재료에 현장기술역량을 바탕으로 한 건강관리개발이나 자연자원개발이 위주인 농촌형이 존재한다.
도시형은 한방상품의 유통, 상품개발, 컨벤션문화관광상품개발, 고부가가치의 2차 3차 중심의 산업창출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대구경북의 ‘한방바이오밸리’, 대전시의 ‘생물산업 발전계획’, 경남 ‘바이오센터’, 부산 ‘마린바이오산업단지’, 전북 ‘한방연구센터·임상지원센터’, 제주 ‘생물산업과학단지 조성’ 등이 있다.
농촌형은 한방자원의 생산가공의 축이 어디에 있냐에 따라 농촌형 한방산업과 휴양관광형 한방산업으로 구분된다.
농촌산업형으로는 경북 상주, 경북 김천, 경남 산청, 강원 횡성, 전남 장흥 등이 있고 관광휴양산업형에는 경남 산청, 경북 문경, 제주, 충북 제천, 강원 강릉 등이 한방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 한방산업 기반 형성에 관심을

현재 한방산업발전 방향에 몇가지 잘못된 점이 있다.
첫째 한방산업을 단순 한약재를 활용하는 산업으로 설정하고 있다. 인체의 자생적 역량을 극대화하는 한방의 원천적 의미에 따라 의료, 보건관리, 식품, 생활용품, 관광분야 등으로 폭넓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둘째는 한방산업의 활성화형태를 중앙정부의 기준에 맞추려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 한방자원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산업기반 형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결국 각 지방이 지방의 실정과 산업특성에 맞게 한방산업을 전략산업화하면 우리나라의 전통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신산업 창출이 가능하여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정리 = 오진아 기자


중의 이론 연구를 통한 치료 효과의 제고
尉中民 (中·북경중의약대학)

중의학을 포함해서 모든 의학의 목표는 임상 치료 효과를 높임으로써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는 것이다.
중의들은 수년간 중의의 이론에 대한 연구가 의학의 목표에 이르는 길임을 입증해왔다.
중의학에는 시스테믹한 이론과 풍부한 경험이 있다. 황제내경, 난경, 신농본초경, 상한론, 금궤요략, 온병론과 같은 고전에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


중의 임상연구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張允령 (中·북경중의약대학)

중의임상 연구의 주요 문제점은 원칙의 균열이다. 한편 중요한 질병에 대한 연구에서 획기적인 진보가 부족해 중국 의학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자연 과학의 발달 또한 원칙과 방법에 있어서 전례 없는 충격을 가져왔다.
이런 점에서 임상적인 연구는 중의학을 이끌고, 치료율을 높이고, 현대 과학의 기술을 도입한 전통적인 치료 방법을 차용하여, 예방과 치료· 건강 관리·보건 교육·종합적인 예방과 치료 수준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한의학에서 진단된 병증의 프로테오믹 분석
이쿠오 사이키 (日·도야마의과약과대학)

일본 캄포 의학에서의 병리학적 인식은 증상과 체질로 이루어진 ‘증’의 진단에 기본을 둔다. 환자의 혈액을 이용하여 ‘증’의 전체적인 패턴을 조사할 수 있다. 유전자와 단백질을 연구하는 것은 캄포 의학의 과학적인 기초를 명백히 하고 체질의 특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중요하다. 또한 질병 재발의 임상연구를 위한 생물 정보학에도 필요하다. 프로테오믹 연구의 목표는 전통 의학의 자원을 활용하고 보존하기 위해 동양과 서양의 철학을 바탕으로 개인에 맞는 치료 방식을 세우는 것이다.


근거의학 한의학 : 일본에서의 현 상황
유타카 시마다 (日·도야마의과약과대학)

일본에서의 전통의학(캄포)은 면허를 가진 서양의사가 처방을 할 수 있다. 메이지 유신 시대에 추진된 현대화의 결과이다. 그러나 최근 근거의학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통의학에도 임상적인 결과와 설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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